미국 의료보험기관과 양해각서 체결...3년간 9000대 공급

의료기기 개발업체인 (주)힐세리온(대표 류정원)는 최근 미국 2개 의료보험 기관(HMO)과 투자 유치 및 판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밝혔다. HMO는 미국의 사설 의료보험 기반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힐세리온과 HMO는 앞으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출시될 무선 모바일 초음파 기기의 개발, 판매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특히 힐세리온은 2014년 3000대, 2015~2016년에는 9000대의 초음파 기기를 HMO에 공급할 예정이다. 2014년 한 해에만 미국을 포함해 유럽·캐나다·말레이시아·한국 등에 8000대의 초음파 기기를 판매하게 됐다.

힐세리온이 개발한 모바일 기반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는 약 400g 무게로 휴대전화와 비슷한 크기며 모바일 기기와 무선으로 통신한다. 특히 3G와 LTE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병원 내·외부 환경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2년여 개발기간을 거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서 의료기기 기술과 ICT 기술의 융합을 통해 초음파 진단기기를 소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가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1기 졸업생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3월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된 이후 산학연 공동네트워크를 구축하고 MRI 조영제 기술 이전, 대사질환 신약개발 서비스 등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상위 30% 이내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석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