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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의사 1000명 화이자링크 접속한 이유는?

1년만에 의사 1000명 화이자링크 접속한 이유는?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05.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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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욱 원장(서울 동대문구 허성욱내과)

허성욱 원장
화이자는 소위 업계 선두로 통한다. 2012년 잠시 선두 자리를 뺐기기도 했지만 지난해 다시 다국적사 가운데 가장 많은 처방규모를 기록했다.

어느 분야나 그렇듯 화이자도 다른 업체들은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을 벌여야 한다는 '선두 콤플렉스'가 있다. 선두 콤플렉스는 때때로 선구자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선구자적인 행보는 선두 콤플렉스를 다시 강화하는 순환구조가 되기도 한다.

화이자가 지난해 4월 '화이자링크'라는 남들이 안하는 일을 저질(?)렀다. 의사들이 원하는 학술적, 의료적 컨텐츠를 인터넷 모니터를 통해 제공하는 링크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선 것.

화이자 홈페이지를 통해 '링크'를 신청하면 다년간의 경력과 의학적 전문성을 갖춘 DPMR(Digital Professional Medical Representative)들이 서비스를 신청한 의사가 원하는 컨덴츠들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몇몇 제약사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담당 PM이 모니터를 통해 의사들의 요구를 듣고 요구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첫 시도다.

웹서핑을 통해 관련 자료를 찾으면 될 것을 굳이 PM과 '실시간 화상대화를 신청하겠느냐'는 회의섞인 전망을 보란듯이 서비스 1년여 만에 1000명이란 적지않은 의사들에게 링크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사용자의 20%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90% 이상이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링크서비스를 신청해 8개월여동안 10회 정도 서비스를 이용한 허성욱 원장(서울 허성욱내과)을 지난달 말 만나 화이자링크 서비스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봤다. 허 원장은 1985년 내과 전문의 취득 후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10여년이 넘도록 내과를 개원하고 있다. 

 

화이자링크를 찾게 되는 이유는? 

 '링크'와 '1대1'을 결합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제약사들도 홈피 등에 이런저런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담당 DPMR을 배치해 1대1로 켄텐츠를 묻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화이자링크를 자꾸 찾게 만든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젊었을 때 보다 웹상에서 정보를 얻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데 면대면으로 켄텐츠를 요구하고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편하다.

한국 개원가의 현실상 많은 환자를 봐야하고 그러다보니 특별히 공부해야 할 짬을 내기 어려운 점도 화이자링크를 이용하게 만드는 배경이 되고 있다. 최신 지견이나 해외저널 등을 맞춤 서비스로 제공받을때 화이자링크를 잘들어왔다고 느끼게 된다.

이용방법은?

원하는 시간에 미리 화이자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내 경우는 저녁 다섯 시 반 정도부터 서비스를 받는데 환자가 많을 때에는 다음 날로 연기해 진행하기도 한다. 의사의 편의와 시간에 맞춰 맞춤서비스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 제약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인상적인 컨텐츠를 꼽자면?

지난해 말 바뀐 미국 고지혈증 진료가이드라인과 고혈압 진료가이드라인에 관한 정보가 좋았다. DPMR이 미리 준비한 슬라이드를 통해 최신 진료가이드를 시각적으로 보기좋게 구성한 점도 맘에 들었지만 진료가이드 발표 후 미국 의학계와 한국 의학계에서 일어던 논쟁들도 흥미있었다.

평소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들을 보면서 스타틴 계열의 의약품 처방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는데 미국 가이드라인에서 적극적인 스타틴 처방을 권고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임상에서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임상 현장에서 학술 정보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것 같다

젊었을 때 보다 최근 오히려 학술적인 욕구가 늘은 것 같다. 개원 초창기에는 개원의협의회 창설 등에 참여하다 보니 의료정책으로 관심이 쏠렸다. 다시 학술로 관심을 돌리려고 학술세미나에 열심히 참가하던 참에 기술의 발전과 화이자의 실험정신으로 화이자링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화이자는 늘 다양한 시도들이 제공하려는 모험심이 강한 제약사라는 이미지가 있다.

MR들이 전달하는 정보 수준은?

우선 한 사람만을 담당하는 DPMR이 있어 연속성이 있다. 학술적인 수준도 만족스럽다. 주변 의사들에게도 추천해 준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학술적인 필요도를 어느정도 느끼느냐에 따라 링크 정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화이자링크와 관련해 화이자에 말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화이자링크의 주제가 아직까지는 고지혈증과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쪽에 집중돼 있다. 앞으로는 호흡기나 백신 등의 분야로 주제를 확대하면 좋을 것 같다. 의사 4, 5명을 모여 정기적으로 화이자링크를 사용하는 소모임도 활성화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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