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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전공의들이 막는다" 활동 본격화

"의료민영화 전공의들이 막는다" 활동 본격화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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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첫 모임서 5개 병원 전공의 참석…대표에 윤정원 세브란스 4년차

일선 의료현장의 전공의들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영리자회사와 원격의료 도입을 "의료민영화 정책"으로 규정짓고, 이를 막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 추이가 주목된다.

5개 주요 대학병원 및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지난 21일 첫 모임을 열어 '의료민영화에 반대하는 전공의 모임'을 발족하고 윤정원 전공의(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4년차)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영리자회사, 원격의료 등이 의사의 전문적 자율성을 침해하며, 이미 심각하게 상업화가 진행된 한국 의료를 더욱 왜곡시킬 것이라는 우려에 공감을 표시했다.

또 정부가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민영화를 막기 위해 전공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0일 파업 이후 대응이 부족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모임은 향후 강연회 개최, SNS를 포함한 홍보활동 등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민영화 정책의 심각성과 시급함을 전공의 사회에 알리고 참여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우선적으로 오는 26일 예정돼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전공의 차원의 의료민영화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적극 의견을 개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전협 공고에 따르면 임총 논의 안건은 ▲대전협 정관개정에 관한 건 ▲의정협의안에 따른 전공의 수련환경 평가 단체 참여를 위한 TFT 구성 및 활동 범위에 관한 건 ▲전공의 비대위원장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및 단체행동에 관한 건 등으로 의료민영화에 관련한 사안은 포함돼 있지 않다.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윤정원 전공의는 "임총에서 의료영리화에 대한 대응 방안이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는 등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 전공의들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협을 통해 전공의들의 논의가 공식적인 통로로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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