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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도 '연수'도..서울아산병원에 부는 '한류' 바람

'진료'도 '연수'도..서울아산병원에 부는 '한류' 바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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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환자 증가추세...44개 나라에서 392명 의사 연수

서울아산병원이 외국인 환자뿐 아니라 외국 의사들에서도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까만 피부에 레게 머리를 한 의사, 노란 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의사, 히잡을 쓴 중동 환자, 한 겨울에도 반팔을 입은 러시아 환자 등 병원 안에서도 외국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것.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총 1만 1839건의 외국인 환자 진료를 기록했다. 또 44개 나라에서 391명의 의사들이 연수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을 찾는 등 외국인 환자는 물론 외국인 의사들의 연수가 부쩍 늘고 있다.

▶최근 중동지역 환자 증가 추세
지난해 외국인이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건수는 총 1만 1839건. 외국인 진료 현황을 집계한 결과 ▲외래 1만 234명(연인원) ▲입원 325명(실인원) ▲건진 1280명(실인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대비 34.8%, 2011년 대비 49.1%가 증가한 것이다. 2009년 해외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표1>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초기에는 미국·중국·러시아·캐나다 환자들이 주로 병원을 찾았으나,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이라크 등 중동 지역의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서울아산병원이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보건청과 아부다비 환자 진료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결과로 분석된다.

2013년 11월에는 미국·멕시코·칠레 등 12개국 주한외국대사관과 외교관·가족 등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진료 협약을 체결해 환자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영탁 국제진료센터 소장은 "주한 외국대사관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더욱 향상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씨(미국·57세)는 "미국 대사관을 통해 소개받은 4곳의 대학병원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을 선택했는데, 치료를 받아보니 의료수준이 미국의 유수 병원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을 것"이라고 서울아산병원의 서비스에 대해 매우 흡족해 했다.

▶2013년 44개 나라에서 392명의 의사들 연수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44개 나라에서 392명의 외국 의료진이 연수를 받았다. 이를 연수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IViS에는 35개국 232명 ▲VISA에는 13개국 84명 ▲ACT에는 14개국 76명이다.<표2>

 
미국·영국·벨기에·호주 등에서 온 외국 의료진들은 ▲장기이식 ▲스텐트를 이용한 심장병 치료 ▲개인별 맞춤형 암치료 ▲뇌신경치료 ▲척추수술분야 등에서 우리 병원의 첨단 치료법을 배워갔다. 지난해에는 스웨덴·잠비아·카메룬 의료진이 처음으로 연수를 왔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다양한 나라의 외국 의료진들이 서울아산병원을 찾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서울아산병원의 의료 수준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해외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 등 방문객 수도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서울아산병원을 견학하며 ▲진료 시스템 ▲첨단 의료기기 ▲의료정보 시스템 ▲환자 안전 활동 ▲교육 콘텐츠 등을 주로 살펴봤다.

홍콩 툰먼병원에서 연수를 온 유만칭 캘빈 임상강사는 "병원이 크고 환자가 많아 여러 가지 흥미로운 케이스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또 다양한 연구모임과 학술회의에 참석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고 말했다.

또 "연수을 받으면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 온 의료진들도 새롭게 사귀게 되어 기쁘고, 홍콩으로 돌아가서도 동료와 환자들에게 서울아산병원을 추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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