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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부와 싸우고 있지만…다음은 한의사"

"지금 정부와 싸우고 있지만…다음은 한의사"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0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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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회장, 5일 제주도의사회 총회서 내부 개혁 강조

▲ 노환규 의협회장.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지금은 정부와 싸우고 있지만 다음은 한의사와 의료영역을 두고 큰 다툼이 일어날 것"이라며 의료계 내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일 제주도의사회관에서 열린 제22차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노 회장은 "요즘 의협에서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고 있어 염려가 많으실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염려할 필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변화가 필요한 시기임을 언급했다.

노 회장은 "지금 의협에 있는 오랜기간 고착화된 관행과 문화, 거버넌스 구조가 변해야한다"며 "내부적인 개혁이 선행돼야만, 그래야만 외부 제도 개혁을 이룰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까운 예로 지난해 보건의료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원총회를 개최해 정관 개정을 시도한 대한한의사협회의 변화를 들었다.

"한의협이 전체 회원투표를 통해 회장, 의장도 바꿀 수 있고 정관도 바꿀 수 있는 강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났고, 그러한 변모 과정을 보면서 마음 한 편으로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지금은 정부와 싸우고 있지만 다음 투쟁은 한의사와 의료영역을 두고 큰 다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세상이 바뀌었기 때문에 의협이 바뀌어야 한다. 정부와 대등하게 다툴 수 있는 의협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관행, 안주하는 마음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투쟁을 거치면서 많은 진단을 얻었다. 이를 하나하나 치유해 강한 의협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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