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중소기업청에 '3년 평균매출 600억원' 범위 확대 요청
현행 상시근로자 300명 미만 또는 연간 매출액 300억원 이하 한정
더 많은 중소병원들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대한 중소기업 인정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병원협회는 3일 중소기업 범위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중소병원들이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국회·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공회의소 등에 재차 건의했다고 밝혔다.
병협은 "의료기관은 매출 규모는 크지만 인건비를 비롯한 투자 비율이 높아 이익률이 낮은 상황"이라며 "현재처럼 보건업의 중소기업 범위를 연간 매출액 기준 300억원으로 낮춰 잡을 경우 대상기관이 많지 않다"며 "매출액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월 의료기관이 포함돼 있는 보건업에 대해 중소기업 범위를 현행 '상시근로자 300명 미만 또는 연간 매출액 300억 이하'에서 '직전 3년 평균 연간 매출액 600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중소기업청은 업종별로 차등 적용하던 2개 기준(상시근로자/자본금 또는 매출액)을 매출액 단일기준(3년 평균 매출액)으로 조정, 수혜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병협은 "중소기업의 범위가 확대돼야 세제·고용·금융 혜택 등의 수혜를 받는 의료기관이 늘어나고 경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히 중소기업 인정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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