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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협 "정부-의료계 발전적 대화 희망"

의대교수협 "정부-의료계 발전적 대화 희망"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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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패한 정책에 대한 반성·합리적 재검토 부족 지적
10일 성명서 발표..."파업 참담한 심정...상황 주시할 것"

10일 의료계가 총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와 의료계의 발전적인 대화가 있기를 희망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회장 정훈용·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는 1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진행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14년 만에, 대한의사협회의 투표 결과에 따라 파업이 결정됨으로써 의료계는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환자의 몸과 마음을 치료해야 하는 숭고한 의업을 수행하는 의사로서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된 현실에 대해 의사를 양성하는 교수로 구성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참담한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파업이라는 중대한 결론이 도출되기까지 의료계 내부에서 일어났던 많은 갈등과 논의는 환자와 의사간의 치료적 관계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모든 의료 환경을 규제하고 있는 정부 정책과의 갈등이 일차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며, 그 해결은 전체 사회 구성원의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함께 진행돼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정부는 의약 분업을 포함해 지난 시절 의료계가 반대한 수많은 정책을 시행하면서, 실패한 정책에 대한 반성과 합리적 재검토가 부족했다"고 비판하면서 "의료계를 둘러싼 제도의 변화 과정에 있어서 의료계와 함께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 의견 수렴의 과정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가톨릭의대, 건국의대, 경북의대, 경희의대, 고려의대, 단국의대, 동아의대, 부산의대, 서울의대, 순천향의대, 아주의대, 연세의대, 연세대원주의대, 울산의대, 원광의대, 을지의대, 인제의대, 인하의대, 전남의대, 조선의대, 중앙의대, CHA의대, 충남의대, 충북의대, 한림의대, 한양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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