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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83% "의협 파업투쟁 로드맵에 찬성"

의사 83% "의협 파업투쟁 로드맵에 찬성"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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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원 1만1천명 대상 긴급 설문조사 실시
'10일 파업, 24일부터 총파업' 절대 다수 찬성

대한의사협회 회원의 절대 다수가 의협이 제시한 파업 투쟁 로드맵을 지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앞서 지난 3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오는 10일(월) 전일파업에 들어간 뒤 2주간 경과기간을 두고 24일 부터 6일 동안 실질적인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의협은 촉박한 파업일정을 감안해 투쟁위원회가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으나, 일선 회원들의 의견이 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총파업 투쟁계획에 대한 ARS 설문조사를 3~ 4일간 긴급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10일 하루 전면파업 실시 후, 2주후인 24일부터 1주일 혹은 무기한 진료 전면중단(1안) △10일부터 무기한 진료 중단(2안)을 놓고 진행됐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 4만8770명이 가운데 1만1082명이 응답해 제 1안, 즉 기존에 발표된 투쟁계획에 찬성한 회원은 9226명(83.25%)이었으며 10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 방안에 찬성한 회원은 1856명(16.75%)으로 나타났다.

의협은 5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의협은 기존 발표된 투쟁안을 확정한다"며 "회원들이 보여준 강력한 열망과 결의를 잊지 않고 반드시 성공적인 투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회원 여론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의협 투쟁위원회(회장 노환규 의협회장)는 파업 투쟁 계획의 확정 사실을 공지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투쟁위는 5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에 공문을 보내 △3월10일(월) 오전 9시 부터 전일 파업 △3월11일(화)~23일(일) 적정 근무(주5일 40시간) △3월24일(월)~29일(토) 6일간 전면 파업에 들어가는 투쟁 로드맵을 확정·공지했다.

로드맵 이후의 총파업 일정은 투쟁위 결정에 따라 추후 공지할 계획이며, 총파업 투쟁 중 이라도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인력은 제외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투쟁위는 "정부의 일방적인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정책을 저지하고 잘못된 건강보험제도 및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해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를 기치로 걸고 대정부 투쟁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 1월 '2014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에서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는 경우 전 회원의 뜻을 물어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고 지난 과정을 환기시켰다.

또 "협회와 정부는 의료정책 현안 및 제도개선과 관련해 '의료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총 5차례 협의 과정을 거친 협의결과를 바탕으로 총파업에 대한 전 회원 투표를 지난 2월 21∼28일까지 진행한 결과 총 4만8861명의 투표 참여 회원 중 3만7472명의 회원이 '3월 10일부터 총파업 돌입에 찬성'(76.69%)함에 따라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총파업 투쟁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투쟁위는 "정부가 강행하려고 하는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정책은 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중차대한 사안으로서, 한번 시행되면 되돌릴 수 없는 만큼 면밀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시행을 막기 위해 이번 총파업투쟁에 전 회원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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