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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투쟁...두려움 없이 함께 나가자!"

"파업투쟁...두려움 없이 함께 나가자!"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3.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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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협회 성명...교수·개원의·봉직의·전공의 동참 호소
"정부 온갖 협박·회유...강력한 의지·용기 필요한 시점"

오는 10일 파업 투쟁을 앞두고 전국 의사들이 전의를 높이고 있다. 정부의 '강경 대응' 압박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독려하며 용기를 북돋는 분위기다.

개원의 단체인 대한의원협회는 5일 성명을 내어 모든 직역이 일치단결해 투쟁에 함께 나설 것을 호소했다.

의원협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와 영리자법인 허용은 의료왜곡을 더욱 심화시켜 종국에는 의료파탄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의료의 본질적 가치가 훼손돼 의사는 의료기술자 또는 자본의 노예로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교수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가릴 것 없이 모두 의료파탄의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의원협회는 "이번 투쟁의 성공여부는 전공의들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이라며 "이제는 전문의가 되어도 장밋빛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4년전 선도적 투쟁을 이끌던 그 모습으로 투쟁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봉직의에 대해서도 "의료파탄으로 인해 개원의가 몰락하면 봉직의가 넘쳐나게 돼, 결국 봉직의 시장의 왜곡과 급여 폭락을 불러올 것"이라며 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의과대학 교수들에게는 학자적 양심에 따라 현 상황을 판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원협회는 "제자들이 잘못된 제도에 의해 고통 받고 있다. 제자들이 정부의 노예가 아닌 '의사'로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교수들의 참여가 전공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그것이 대한민국 의료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원의에게도 "다른 직역들이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외로워하거나 서운해하지 말아 달라. 온몸으로 의료왜곡을 느끼는 개원의들이 나서야 다른 직역도 나설 수 있다"며 개원가의 선도적 투쟁을 호소했다.

의료계 내부의 갈등 해소도 주문했다. 의원협회는 "시도의사회 및 의료계 지도자들은 의협 집행부에 서운한 부분이 있더라도 대승적으로 행동해 달라"고 밝히고, 의협 집행부에 대해서도 "지금이라도 시도의사회를 비롯한 의료계 지도자들을 모두 포용하여 함께 투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해달라"고 밝혔다.

의원협회는 "정부는 의사들의 단체행동을 막기 위해 온갖 협박과 회유를 하고 있다. 투쟁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협 집행부의 포용적 리더쉽, 전 지역과 직역을 아우르는 강력한 투쟁체, 그리고 이를 통한 회원들의 결집이 있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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