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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회장 "총파업, 오래가지 않을 것" 강조

노환규 회장 "총파업, 오래가지 않을 것" 강조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2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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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의사회 정기총회서 밝혀..."제2기 비대위 구성 예상"
"정부, 의사파업에 큰 부담 가져...적절한 투쟁 시기"

총파업 관련 투표율이 60%를 넘긴 가운데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회원들에게 투쟁 참여를 독려했다.

▲ 노환규 회장
27일 광진구의사회 제20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노 회장은 "27일 오후 5시 투표율이 4만 3558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62.29%를 나타냈다"며 "내일 투표가 완료된다면 투표율이 60% 중후반에서 70%까지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표율이 높은 만큼 총파업 찬성 비율도 압독적으로 높을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3월 1일 투표결과를 공개하고, 총파업이 결정되면 제2기 비대위를 구성해 어떤 형식으로 파업을 돌입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노 회장은 "이번 파업투쟁은 길게 가지 않을 것이다. 의사 파업이 정부가 큰 부담을 가지고 있는만큼, 보건의약단체가 정부 정책에 반발하고 보건의료노조까지 의료민영화를 정권투쟁으로 확대하면서 정부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선 회원들이 파업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만약 투쟁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것인가. 또 다시 투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이야말로 적절한 투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는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추미애 의원은 "민주당이 꾸준히 주장해온 기본 정책이 바로 원격의료 반대와 영리병원 저지 등"이라며 "민주주의는 힘의 논리에 의한 다수가 아니라 전문가들이 자본에 예속되지 않으면서 전문영역에 따라 의사들이 소신있게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보장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민주주의가 아닌 건강하고 사회에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민주주의 정치가 돼야 한다"며 "위기에 놓인 의사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부족할 때에는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종웅 광진구의사회장
김종웅 광진구 의사회장은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회원들의 신중한 투표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원격의료는 대면진료의 원칙을 훼손하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의료행위를 지나치게 단순화시켜 의료사고를 양산할 위험성이 크다"며 "만약 문제가 생기면 누가, 어떻게 해결할지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병의원에서 손실을 채우기 위해 투자활성화대책에 따른 의료영리화정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이는 공무원이 경제적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밤에 아르바이트 하는 경우와 뭐가 다르냐"며 "회원들이 신중하게 이런 정부 정책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투표하고, 투표결과에 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진구의사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2014년도 예산으로 전년보다 294만원 늘어난 9460만원을 의결했으며, 의료보험과 보호(급여)사이의 행위료 차액 발생의 근거 파악을 요구하는 내용을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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