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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사회 "전회원 투표결과에 적극 동참"

강남구의사회 "전회원 투표결과에 적극 동참"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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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 열고 원격의료·영리병원 반대 강력의지 밝혀
임수흠 협상단장 "어떤 결과 나와도 투쟁은 지속될 것"

▲이관우 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왼쪽)과 박홍준 강남구의사회장이 관치의료 중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사회(회장 박홍준)가 올바른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의료계 총파업 투쟁에 적극 동참키로 다짐했다.

의사회는 27일 오후 7시 강남세브란스병원 별관 7층 인흥홀에서 제 39차 정기총회를 열고 적극적인 투쟁 참여 의지가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사회는 결의문에서 "우리나라 10만 의사들은 환자를 위해 최선의 진료를 다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양심과 자긍심마저 지킬 수 없는 피폐한 상황으로 이끈 현재의 관치의료를 종식하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기 위한 대투쟁을 예고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환자를 외면하고 자본가에게 국가의료의 근간을 넘겨주려는 정부의 시도에 통탄을 금치 못하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사-환자 간 원격진료 허용과 영리병원 도입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왜곡된 의료를 조장하고 최선의 진료를 막고 잇는 잘못된 건강보험제도를 전면 개혁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러한 의료계의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한민국의 의료가 중단될 것임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의사회는 "현재 의협이 진행 중인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총파업 결정을 위한 전회원 투표의 결과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원격의료법 개정안과 투자활성화 대책 등 영리병원 추진 중단 및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적인 개혁 △정부는 왜곡된 의료를 조장하고 최선의 진료를 막고 있는 저부담, 저수가, 저보장 체제의 건강보험제도 즉각 개편 △ 정부는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하는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 추진 즉각 중단 △정부는 관치의료를 중단하고 합리적인 의료정책 결정구조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박홍준 강남구의사회장은 "지난해말부터 본격화된 잘못된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의사들의 의견이 잘 수렴돼 새로운 의료제도를 올바로 세우는 의미있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임수흠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이관우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전회원 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의협 대정부 협상단장을 맡아 5차례 걸친 의료발전협의회를 진행한 경과를 간략히 소개한 뒤 "의정협상 결과를 회원들에게 알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총파업의 찬반을 묻기로 한 것은 회원들에게 한 약속이었으나, 투표 시작 전에 정상적인 의사결정구조가 지켜지지 않아 논란과 혼란이 야기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그러나 "파업을 하느냐 마느냐는 회원들의 몫에 달렸다. 회원들의 선택에는 분명한 책임도 함께 해야 한다"며 "공정한 원칙하에 적극적인 투표를 부탁한다.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우리의 목표에 대한 결과물을 얻기 위한 투쟁은 지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 의사회는 올해 예산으로 2억2505만원을 책정하고, 올해 사업계획으로 △불법의료행위자 근절 및 고발 △자체 정화운동 지속 △지역 국민 건강관리 활동 △아프리카 의료진료, 필리핀 재난복구 등 긴급재난구호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 모니터링 활성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는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직선제 실시 △서울특별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의 운영 개선 △의사신문 발행 효율성 제고 등을 채택했다.

총회에 앞서 시상식에서는 백은정(압구정 본산부인과의원) 유지나(안세산부인과의원) 박종진(박종진이비인후과의원) △오규성(오규성안과의원) △최재철(최재철내과의원) 회원이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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