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34차 정기총회...회칙 개정 및 예산안 1억 2289만원 의결
은평구의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 1억 2289만원을 의결한데 이어, ▲신입회원 입회비를 없앤다 ▲은평구 내에서 20년 이상 개원해 의료직을 은퇴하는 회원에 공로패와 100만원을 수여한다(단, 구회비 100% 납부자에 한한다) ▲구회비 4분기 이상 미납인 경우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경고 또는 회원의 권리를 정지한다는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또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 ▲65세 이상 건강보험수가 정액제 2만원으로 상향조정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대체조제 및 성분명 처방 근절 ▲아청법 개정벌률(안) 조속한 처리 요청 등을 상정키로 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김기창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의사를 통하지 않고도 많은 의학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은 시점에 의사의 역할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변화의 현실에서 능동적으로 바뀌면 살아남고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최근 정부는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책수립 과정에서 소통을 잘 해야 한다"며 "의견수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정부와 의협이 협상하는 과정을 보면서 모두 소통과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자기 말만 맞다고 독불장군식으로 행동하면 사회로부터 왕따만 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석주 서울시의사회 정보통신이사는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을 대신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총파업 투표와 관련, 회원들은 협의내용을 잘 확인하고 투표를 해주기를 바라며, 어떠한 결정이 나더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백수진·전진호 회원이 은평구청장 감사패를 받았으며, 은평구 내 소재하고 있는 영락복지원이 서울시의사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