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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8 10:50 (일)
퓨조펑쳐

퓨조펑쳐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4.02.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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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환·조동필 외 지음/의성당 펴냄/4만원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굳은 환자, 손가락이 저리거나 어깨가 시린 환자, 허리를 굽히고 펴기 어려운 환자, 다리가 붓고 저린 환자, 무릎이 쑤시고 아픈 환자 등 수많은 통증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다.

근육의 경결점을 풀어주든 경혈자리에 침을 놓든 서양의학이나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원칙은 통증과 연관된 염증을 완화하고 조직 순환을 강화하는 것이다.

게다가 근육의 경결점은 사지의 주요 경혈자리와 대부분 일치한다.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치료점에 도달하는 주사바늘이나 침의 끝이 위치하는 깊이에 따라 치료 목표와 효과가 차이가 난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통증 치료법을 상호결합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퓨조펑쳐'(fuzopuncture=fusion+puncture)를 집중 해부한 책이 출간됐다.

정형외과 전문의로 한의사 면허를 갖고 있는 조태환 원장(서울 서초·어필성형외과의원)이 펴낸 이 책은 퓨조펑쳐의 개념을 설명하고 퓨조포인트를 이용한 퓨조펑쳐의 기술을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인 압통점·유발점·반응점·운동점·연관통부위·방사통부위·관절통부위와 보건혈·아시혈·기혈·경혈 사이에는 70~80가 일치한다. 이렇게 일치하는 점을 '퓨조포인트'라고 하며 진단점과 치료점이 된다. 퓨조포인트를 치료점으로 보고 해부학적으로 분류해 피부나 피하조직에 관련되거나 반응하면 DTP(Dermatome Treatment Point)라고 하며, 신경·혈관·지방·근막을 포함해 근육 등에 관련되거나 반응하면 MTP(Myotome Treatment Point-)라고 한다.

또 관절·인대·건골막·골 등에 관련되거나 반응하면 STP(Sclertome Treatment Point)라고 부른다. 이에따라 현재 사용되는 생리적 치유반응을 이용한 통증치료법을 살펴보면 DPT기법(메조테라피·면역요법·봉독요법), MTP기법(IMS·TPI·MPS·말초신경차단술·혈관내약물주입법·신경간내주사), STP기법(증식요법·경화요법·건초내주사·신경강내주사·관절강내주사) 등으로 각각 나눌 수 있다.

저자는 퓨조펑쳐의 장점으로 하나의 진단명 아래 한 부위를 다양한 깊이로 치료할 수 있고, 여러 부위를 동시에 다양한 깊이로 시술할 수 있어 급·만성 통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이어 "퓨조펑쳐는 통증치료에 첫발을 내딛는 의료인에게 단시간에 쉽고 간단한 원리와 방법을 습득할 수 있게 도와주며, 이미 숙달된 의사에게는 다양하고 창조적인 기법을 응용해 시술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02-2666-77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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