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무일 경희의대 교수, '의료사고 사례분석' 출간

마취, 수술관련 의료사고 자문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한 현직 의대교수가 의료사고로부터 100% 자유롭지 못한 현 실태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을 냈다.

권무일 경희의대 교수(경희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최근 출간한 <의료사고 사례분석>은 저자가 20년 간 수집한 의료사고 사례를 유형별로 분류해 종합적인 분석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건내용 요약과 함께 사고 원인, 재판 결과 등을 상세히 다뤄 의료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의료사고로 인한 환자와 가족, 의사의 고통과 손실을 줄이기 위해선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인 것도 사실이다.

권무일 교수는 "불가항력적인 원인에 의한 사고도 있지만 충분히 예방 가능한 사고도 분명 존재한다"면서 "여러 사례 분석을 통해 예방에 힘쓴다면 사고 발생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4년부터 법원과 검찰청 등의 마취, 통증분야 및 수술 관련 의료사고 자문을 맡아온 권 교수는 의료사고 사례를 꾸준히 수집하고 분석해왔다.

지난 2011년, 148례의 의료사고를 유형별로 분석한 <의료사고의 실제>를 낸 데 이어, 이번에는 최근 사례를 중심으로 현재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의료사고 유형을 되짚어본 <의료사고 사례분석>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