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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특허로 세계 진출한다"

"연세의료원, 특허로 세계 진출한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4.02.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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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영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2회째 특허박람회 가져…출원특허 800여개 세계 시장에 도전

연세의료원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우수한 특허를 국제적인 기술교류를 통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나섰다.

특허박람회를 통해 지금까지 출원된 800여개의 특허를 단순히 소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특허가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상업화까지 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

연세의료원이 이처럼 기초 및 임상교수들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을 발굴해 사업화까지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연세의료원 산하에 독립된 산학협력단을 설립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을 촉진, 의료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이다.

 
▶특허기술 소개 형식 벗어나 해외 기술이전 시도
연세의료원의 특허를 세계 시장으로 진출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송시영 의과학연구처장 겸 의료원 산합협력단장은 "최근 '제2회 Severance Global Patent Fair'를 열었는데,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국내·외 의약품 및 바이오, 의료기기/IT분야 관련 대표, 스위스·영국 등 주한 대사관 과학기술담당관, 컨설팅펌/로펌 및 연구진 등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특허박람회는 1회에서 특허기술만을 소개한 것과 달리 세계 유수의 특허 사업화 성공기관을 초청해 협력관계를 맺고 해외 기술이전 벤치마킹 시간도 마련됐다"며 "특허박람회가 단순히 특허를 소개하는 형식을 벗어나 국제네트워크를 형성해 세계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전략적인 자리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단장은 "행사에 앞서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와 의과대학 장양수 교수(내과학)의 기술을 (주)바이오에이지와 일본 굿맨(Goodman) 사에 각각 이전하는 기술이전 체결식이 열렸는데, 세브란스 특허기술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지속적 R&D 투자 통해 츨원특허만 800여개 보유
지속가능한 국가 성장동력으로 삶의 질의 기초가 되는 HT에 대한 관심도 보였다.

송 단장은 "HT산업에서 대학병원은 우수한 인력과 연구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최근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선정에 따라 앞으로 국가 HT 산업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세브란스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출원 특허 800여개, 등록 특허 300여개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동안에는 36건의 기술을 이전하며 기술사업화를 추진한 것도 언급했다.

이번 두번째 특허박람회는 수한 특허를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첫 단계로 마련됐는데, 송 단장은 "작은 내수시장 보다는 세계시장으로의 진입만이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HT 산업의 특성을 고려, 세계 유수기관의 동향을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70건의 특허 기대감 커
실제로 제2회 특허박람회에는 영국 임페리얼대학과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기술이전 기관인 이쑴(Yissum), 일본의 NCVC, 싱가포르 A*STAR 등 세계적인 기술이전 기관이 참여해 기술사업화를 위한 각 기관의 전략과 실질적인 성과도 발표했다.

또 사노피-아벤티스에서 라이센싱 전략과 국내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GE헬스케어에서는 의료기기 산업화를 위한 병원연구의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송 단장은 "세계적인 기술사업화 기관의 우수한 사례를 통해 세브란스의 기술사업화 모델이 구체화 될 것"이라며 "이들과 협력관계를 형성해 공동 기술 개발과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기술이전, 유망 신기술의 기술사업화 펀드 등 세브란스의 특허가 세계로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세브란스의 우수기술 중 글로벌 마케팅 대상인 12건의 의약·바이오, 의료기기 분야의 기술도 박람회에서 소개했는데, 의과대학 허지회 교수(신경과학)는 '용해용 조성물 및 이를 포함하는 혈관 협착 또는 폐색성 질환의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을 소개하는 등 미국·일본·중국·유럽에 해외 출원이 확보된 특허기술이라 더 큰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세브란스에서 출원한 미공개 특허 중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특허에 대한 포스터전시가 마련됐는데, 이날 포스트 전시에서는 지난 1회 특허박람회 이후 출원된 총 200여건의 특허 가운데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70건의 특허가 소개됐다"고 덧붙였다.

▶헬스케어 산업화 현장 강점 살려 효율성 극대화할 것
송 단장은 "의료원 산학협력단은 우선 의료원 특허관리 및 기술사업화 업무를 자체적으로 진행해 특허활성화 지원, 특허기술의 관리·이전,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설립을 위한 아이템 발굴 등 기술사업화 업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는 과제별로 교수가 직접 연구원을 고용하고 관리해 왔지만 앞으로는 의료원 산학협력단이 직접 고용, 관리함으로써 연구 인력의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우수한 인재의 연구 참여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속하고 효율적인 산학협력 추진과 더불어 연구인력 관리 및 산학협력단의 운영에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단장은 "의료기관이 직접 산학협력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산학협력단은 미래가치 선점을 위한 바이오헬스산업화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헬스케어 산업화 현장의 강점을 살려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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