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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열기' 전국잇는다

`호남 열기' 전국잇는다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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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속 결의 강행, 1,000여명 참석

현행 의약분업 등 정부의 `실패한 의료개혁'을 바로잡기 위해 전국 7만 의사들이 또다시 분연히 자리를 떨쳐 일어섰다.

광주·전남·전북의사회는 지난달 31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실패한 의료개혁 바로잡기 의사 궐기대회'를 열고, 국민의 건강권과 의사의 진료권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태풍 `루사'의 상륙으로 인한 강한 비바람속에 강행된 이날 궐기대회에는 3개 지역 의사회 회원과 전공의·의대생 등 1,000여명이 참석,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을 위한 `제2의 의권투쟁'에 불을 붙였다.

호남권 회원들은 특히 결의문을 채택, “실패한 현행 의약분업을 철폐하고 잘못된 의료정책을 개선할때까지 강력 투쟁에 나설 것”을 대내외에 공식 천명했다.

결의문은 이어 ▲적정급여, 적정진료 보장을 위한 건보제도 개선 ▲졸속 급여제도 중단 ▲2003학년도부터 의대정원 10% 감축 등을 즉각 시행할 것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박민원 공동대회장(광주광역시의사회장)은 대회사에서 “현 정부는 규제와 탄압을 일삼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의약분업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의사들에게 뒤집어 씌우고 이것도 모자라 의사 목죄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훼손돼 가는 의권과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상진 의협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파행적인 의료제도하에서는 의사와 국민 모두가 죽을 수 밖에 없다”면서 “전국 7만 의사들이 단결하여 올바른 의료의 틀을 다시 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길수 대의원회 의장도 “국민부담만 늘어나고, 의사의 진료권이 심각한 수준으로 침해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행 분업을 철폐하여 새로운 한국형 의료제도와 정책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격려사를 대신했다.

16개 시도의사회장을 대표한 김완섭 대구시의사회장을 비롯, 전기엽 전북의사회 국건투 위원과 서정성 전공의협의회 공동회장(조선대병원 안과)은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끝까지 연대투쟁에 나설 것을 `연대사'에 담아 결의했다.

한편 김방철 의협 상근부회장은 현황 보고 및 향후 투쟁 방향을 발표하면서 “의협을 중심으로 대선때까지 잘못된 의료정책을 이슈화시켜 나가겠다”며 “이번 투쟁을 통해 의사들이 마음 놓고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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