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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곡의 족쇄' 깨버리자

`질곡의 족쇄' 깨버리자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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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회 궐기대회.."올바른 의료제도 확립하자"

`실패한 의료개혁 바로잡기 전국 순회 궐기대회'가 지난달 31일 호남권을 시작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며, 한국의료의 진정한 개혁을 다짐했다.

광주·전남·전북의사회 소속 회원들은 이날 조선대학교 대체육관에 모여 정부의 실패한 의료정책을 강력히 규탄하고, “더 늦기 전에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여 선진의료를 향한 새로운 기틀을 제시해야 한다”고 결연한 의지를 천명했다.

광주에서 점화된 투쟁열기는 충청권(7일)-> 영남권(14일) -> 수도권(17일)으로 이어져 10월 전국집회로 결집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순회 궐기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수도권 집회'는 의권투쟁의 발원지인 장충체육관에서 서울·경기·인천·강원지역 회원들과 각 직역대표, 그리고 전국 시·군·구의사회 대표자들이 모여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을 대내외에 천명할 예정이다.

서울·경기·인천·강원 등 4개 지역 의사회 회장단은 27일 의협 2층 회의실에서 의협 임원들과 함께 9·17 궐기대회 준비 모임을 갖고, 전 회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반모임 개최 등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협은 실패한 현행 의약분업 및 불합리한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홍보자료를 제작, 반모임 회의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지역의사회에 일제히 배포하기로 했다.

수도권 4개 지역 회장단은 대회 참석 범위를 회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1+1'을 원칙으로 정하고, 플래카드와 피켓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신상진 의협 회장은 전국 순환 궐기대회 돌입을 앞두고 전 회원에게 `격문'을 발송, “7만 회원이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 의사를 탄압하는 잘못된 `질곡의 족쇄'를 깨어버리자”고 호소했다.

실패한 의약분업 시행 이후 점점 줄어들고 있는 보험급여 혜택으로 인해 의료계는 물론 국민들까지 크게 분개하고 있다. 의료계는 올해 대선이 치러지는 중대한 시기에 전 회원이 힘과 지혜를 모으지 않으면, 비뚤어진 의료제도를 바로잡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깊이 동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 회장은 대회원 호소문을 통해 “훼손돼가는 국민의 건강권과 의사의 진료권을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현행 분업을 폐지하는 길밖에 없다”며 “모든 회원이 일치된 행동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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