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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 잃은 미혼모 치료비 전액 지원

갈곳 잃은 미혼모 치료비 전액 지원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01.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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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애병원, 한파 녹이는 온정의 손길 내밀어

▲ 김석호 성애병원 이사장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갑자기 끊겨 속수무책인 미혼모를 위해 산전 진료비와 출산비를 비롯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나선 한 병원의 온정이 겨울 한파를 훈훈하게 녹이고 있다.

미혼모 A씨는 임신 후 갑자기 아기 아빠와 연락이 단절되자 미혼모 시설과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위기임신지원센터로부터 도움을 받아 왔다. 하지만 위기임신지원센터 지원 사업이 지난해 12월로 종료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위기와 막닥뜨려야 했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병원을 찾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A씨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성애병원이 후원을 자청하고 나섰다. 성애병원은 A씨가 무사히 출산, 퇴원할 때까지 산전 진료비와 입원비 등 치료비 전액을 책임지기로 했다.

김석호 성애병원 이사장은 "개원 이후 46년 동안 지역주민과 함께하면서 구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지금까지 12만 3000여명이 분만을 할 정도로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성장해 왔다"며 "출산을 앞둔 A씨가 경제적 부담없이 무사히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성애병원은 지난해 제8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외국인 근로자 진료 지원·외국 의료진 교육 등 다양한 사회 공헌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 안전망을 튼튼히 하고, 다문화 가정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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