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아이 위해 써 달라" 100만원 '힐링엔젤 캠페인' 기부
부산대병원은 "익명의 기부자가 힐링엔젤 모금함에 100만원의 성금과 편지를 넣어 전해왔다"고 3일 밝혔다.
이 기부자는 "제가 하는 백만원 기부가 대학병원에서 이백만원의 기부가 된다고 생각하니 기쁨이 더 큼니다. 이번에 저희 아기가 큰 병인줄 알고 입원했다가 준비없이 들이닥치는 큰 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었어요. 저의 작은 기부금이 소아암과 싸우는 아이들을 위해서 쓰여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편지를 남겼다.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기부자가 낸 성금액 만큼 병원이 성금을 더해 치료비를 내기 버거운 환자를 선정, 익명으로 의료비와 의료기기를 지원하는 '힐링엔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힐링엔젤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네 명이 지원을 받았다. 현재 일란성 세 쌍둥이를 지원하는 다섯 번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정대수 병원장은 "자신의 몸도 불편하지만 알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은 참여를 하고 있다"며 "행복한 마음으로 +1을 기부하는 힐링엔젤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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