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12월 17일 한강성심병원 11층 강당에서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지선 홍보대사는 대학시절 교통사고로 인해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9년 동안 30번이 넘는 수술과 재활치료를 이겨낸 뒤 현재 UCLA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이날 위촉식은 전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1부 '환자위안의 밤' 행사에서 홍보대사의 위촉식과 함께 이지선 씨의 희망 특강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혼자 집에 있다가 불이나 3도 중증 화상을 입고 1년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 중인 전나영 어린이가 편지를 써와 이 홍보대사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꿈이 화가라는 나영이에게 이 홍보대사는 "나중에 내가 글을 쓰고 화가가 꿈인 나영이가 그림을 그려서 같이 동화책을 냈으면 좋겠다"며 나영이의 편지에 화답했다.
이 홍보대사는 이날 환자들에게 마라톤에 참가했던 경험을 전하며 "점점 숨이 가빠지고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힘들었지만 결승점은 있었다. 지금 제일 지치고 힘든 시기일 수 있지만 이 또한 곧 끝이 있다"며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용기를 북돋우는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이 홍보대사는 이날 화상 환자를 위해 뜻깊은 곳에 써달라며 100만원을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했다.
한림화상재단 윤현숙 이사장은 "이지선 홍보대사가 겪어낸 이야기와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환자들에게 힐링이 돼 삶에 대한 의지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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