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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에 냉혹한 평가…제2도약 길 열겠다"

"고대의료원에 냉혹한 평가…제2도약 길 열겠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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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경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서 "위기를 기회로" 강조

▲ 김우경 고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고대의료원은 힘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재정지원으로 급성장한 대형병원들의 틈바구니에서 냉혹한 평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모두의 열정을 모아 위기를 제2도약의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나아갑시다."

제12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김우경 고려의대 교수(고대구로병원 성형외과)가 취임했다. 19일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주선회 고대 교우회장 등 대내·외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30여년간 모교 병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부접합 미세수술의 대가로 명성을 날리고, 구로병원장으로서 경영 능력을 인정 받은 그는 이날 취임식에서 "교직원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합심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이뤄낼 수 없다"며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의무부총장은 "격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고대의료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절대 굴하지 않고, 변화를 향한 긍정과 도전정신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역량을 키워왔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안암·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에 모두 선정되는 유일무이한 위업을 이뤄냈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보건과학대학이 BK21 plus에 선정된 데 이어 융합형 산학연병 공동연구 및 중개임상연구 인력양성 분야 국책연구를 수주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금의 성공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언급한 그는 "연이은 겹경사에도 불구하고 의료환경은 결코 우리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선택진료비 축소, 영상수가 인하, 4대 중증질환 초음파 급여화 같은 재원확충 없는 의료보장성 강화 정책이 쏟아지면서 의료계 전체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히려 모두가 어려워하는 지금이 위기가 아닌 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자율경영, 투명경영, 소통경영의 3대 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면서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고대의료원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장을 찾은 의료계 인사들은 새로운 의무부총장의 탄생을 축하하며 의사이자 교육인으로서 그가 보여준 남다른 역량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병철 고려대학교 총장은 "앞으로의 의료서비스는 진료에만 국한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없다. 의사이자 교육자로서 남다른 역량을 쌓아온 김 의무부총장의 추진력과 지도력이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말문을 연 김윤수 병협회장은 "김 의무부총장은 4년간 구로병원장을 역임하면서 핵심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그 동안 병협에서 가까이 지켜보면서 고대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해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19일 열린 김우경 고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에서 행사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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