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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암환자 '공감 콘서트' 성황

서울아산병원, 암환자 '공감 콘서트' 성황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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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토크쇼'·'소망나무 꾸미기' 등 환자들 아픔과 걱정 함께 치유하는 시간 가져
의료진 진료 가운 잠시 벗고 동행의사·행복의사·공감의사란 희망전도사로 환자 위로

행복을 전파하는 희망전도사로 나선 5명의 의료진.
암환자와 의료진이 한데 어우러져 희망과 행복은 2배로 더하고 걱정과 고민은 반으로 나누는 공감 콘서트가 서울아산벼원에서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센터는 18일 오전 병원 강당에서 환자와 의료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환자 공감콘서트'를 열고, 환자들의 아픔과 걱정을 함께 고민하며 암 치료의 최신 정보까지 공유하는 암환자 동행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단순한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넘어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이자 동료, 선후배로서 서로의 걱정과 문제점을 이야기 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는 진솔한 시간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공감 토크쇼'·'편지로 사랑 전하기'·'소망나무 꾸미기'·'신나는 웃음치료'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에서 의료진들과 참석자들은 모두가 하나 되어 치료과정에서의 힘들었던 순간은 잊고 삶에 대한 열정을 다시 찾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먼저 '공감 토크쇼' 시간에는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의 안승도·손병호·안진희·박진홍·정진홍 5명의 의료진이 외래 진료 가운은 잠시 내려놓고 각각 동행의사·희망의사·공감의사·명랑의사·행복의사라는 새로운 이름의 희망 전도사로 환자들 앞에 나섰다.

5명의 의료진들은 다양한 내용의 건강 정보와 좌담을 통해 잘못된 사회적 편견과 오해로 고생하는 암 환자들을 위로하며 각각의 이름에 맞게 희망·행복·동행의 용기를 환자들에게 북돋아 주었다.

이어서 '편지로 사랑 전하기'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은 평소 자신을 가장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응원군이지만 힘든 치료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화도 냈고 서운한 감정도 있었던 주변 사람들에게 그간 말하지 못했던 따뜻한 속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환자들의 바람이 작성된 소망엽서를 행사관계자가 소망나무에 걸고 있다 .
'소망나무 꾸미기' 시간에는 평소의 소망과 목표를 엽서에 적어 나무에 걸고 완치와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진 '웃음치료'에서는 재미난 춤과 노래를 함께 부르며 그간의 스트레스도 날려버렸다.

행사를 기획한 안승도 암교육센터 책임교수는 "단순한 강의를 넘어 환자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공감 콘서트를 통해 질병 외적인 측면에서도 환자들과 더욱 끈끈한 믿음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암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같이 아파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해, 암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는 암센터를 넘어 삶을 치유하는 암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3월 개소한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센터는 웃음치료·명상요법·노래교실·발마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암 환자 교육용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등 풍부한 자료와 다양한 강좌를 통해 암 환자 삶의 질을 책임지는 환자 중심의 암 관련 통합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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