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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실시간 진료 모니터링 할 것"

"'빅데이터'로 실시간 진료 모니터링 할 것"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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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 신임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장 "올바른 근거 제시 역할 수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에 윤석준 고대의대 교수가 신임 연구소장으로 최근 취임했다.

그는 예방의학과 교수로서, 보건복지부 자체평가위원·국민건강보험공단 성과평가관리위원·한국보건행정학회 이사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하며 정책연구를 해왔다. 앞으로는 3년간 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며 심평원이 심사평가의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윤석준 신임 심사평가연구소장
윤석준 신임 연구소장은 10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에 연구소장직을 제안 받았을때, 자유롭게 연구하는 활동을 하던 기존 업무와 달라 조직적으로 제한을 받을 것 같아 고민을 했었다"며 운을 뗐다.

심평원 연구소가 정부산하기관 연구소라는 한계로 미래지향적인 연구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한 것. 그럼에도 정책을 연구하는 학자 입장에서 심평원의 부족한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전문적인 기관으로 발전하는데 공조하고 싶어 제안을 수락했다.

"연구소 활동으로 의료계 불필요한 오해 줄이겠다"

이에 심평원 연구소의 연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창의성을 주문했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심사연구 인력과 비교했을 때, 일본의 연구 인력이 3배 많다. 그동안 연구소내에서는 일본보다 3배 많은 업무를 성실하고 근면하게 수행했지만, 연구소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업무의 창의성'이 결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연구소장은 "단순관리업무를 주로하는 공공기관에 비해 심평원은 전문 행정기관으로서 일반적인 업무만 가지고는 접근하기 어렵다"며 "이는 자칫하면 실무에서만 끝나게 되고, 결국 건강보험제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실, 근면을 넘어 창의성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의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심평원의 빅데이터는 개인건강정보 뿐만 아니라 기관중심의 정보가 있다"며 "빅데이터를 이용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진료경향 등이 담긴 내용을 보건복지부나 심평원이 실시간으로 모니터 화면으로 확인하고, 국민과 산업계에서도 자료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빅데이터의 흐름을 분석해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예방적인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사전예방에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심사와 평가, 의료자원 등의 업무에도 중점을 다 할 예정이다.

윤 연구소장은 "오랜 관행 속에 제도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포괄수가제가 도입된 만큼, 심사 패러다임을 바꿔 새로운 심사기준이 정립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관 평가에 기준을 정립하고, 병상 수와 의료장비를 관리하는 의료자원 업무에도 연구소가 올바른 근거를 제시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는 의료계에 대해서도 소통을 당부했다.

윤 연구소장은 "심평원이 청구하고 삭감하는 일을 하면서 의료계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며 "건강보험제도가 존속하는 한 기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연구소에서는 심사기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줄여나가는 데 힘을 보태려 하듯이, 의료계에서도 소통을 원활히 하며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구소가 교체가 자주 있으며, 연구하는데 있어 제약이 많지만 연구소의 안정을 찾고, 정책적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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