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국의사대표자결의대회 개최...의협회관 집결
"올바른 의료제도 세울 때까지 투쟁 멈추지 않을 것"
오는 15일 여의도에서 대규모 의사 집회를 앞두고 의료계 대표자들이 강력한 투쟁을 결의했다.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및 산하 시군구의사회, 개원의협의회 산하 전문과목별 의사회, 병원의사협의회와 전공의협의회 등 지역·직역 단체 대표 수 백여명은 7일 오후 4시 대한의사협회 회관 3층 회의실에 집결한 가운데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관치의료 종식을 위한 대투쟁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대표자들은 사전에 배포된 결의문을 통해 "현행 건강보험제도는 정부가 강요하는 의사들의 일방적인 희생에 의존하여 유지되어 왔으나 의사들은 더 이상 희생을 강요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말미암아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가 불가능하고, 의사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자긍심을 지킬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왜곡된 건강보험 제도는 왜곡된 의료를 낳는다"며 "건강보험제도는 정부의 인기관리를 위해 환자와 의사 모두를 불행에 빠뜨리고 있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특히 "잘못된 의료제도를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대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라며 "대한민국 의료가 바로서는 그 날 까지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대표자들은 △원격의료를 위한 의료법 개악과 영리병원을 도입하기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추진 중단 △왜곡된 의료를 조장하고 최선의 진료를 막고 있는 저부담, 저수가, 저보장 체제의 건강보험제도 개혁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하는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 추진 중단 및 선택분업으로 전환 △관치의료를 중단하고 합리적인 의료정책 결정구조 보장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표자들은 "우리의 요구는 무너져버린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의사들의 처절하고 절박한 목소리"라며 "올바른 의료제도가 바로 설때까지 우리의 정의로운 대투쟁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