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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진 파견 소식에 필리핀 주민 400명이 불시에?

한국의료진 파견 소식에 필리핀 주민 400명이 불시에?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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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목시티에 베이스캠프 차리고 진료 돌입
의협 의료지원단 1·2진 연이어 파견...7일 귀국

▲ 의협 필리핀 의료지원단 1진이 현지 주민을 진료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지원단 1진이 지난달 27일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재난지역에 파견돼 의료지원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

의협 의료지원단 2진은 1진 귀국에 맞춰 2일 재난 지역으로 출국, 의료지원활동을 이어나간다.

의료지원단 2진은 '오르목' 시티에 진료베이스를 차리고 2일부터 긴급수술을 비롯한 의료지원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오르목 지역은 태풍피해로 인한 부상자들 뿐만 아니라 전기와 수도가 끊기면서 위생상태가 열악해져 어린이 환자와 피부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긴박한 상태다.

정효성 2진 지원단장은 현지 출발에 앞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단원들 모두 힘을 모아 의미 있는 봉사활동으로 마무리하자"고 강조했으며 열악한 진료환경에서 12명의 지원단원들과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의협 필리핀 의료지원단 1진 진료 캠프를 찾은 현지 주민들. 의협 의료지원단은 이틀 동안 400여명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앞서 의료지원활동을 벌인 의료지원단 1진은 필리핀에서도 오지로 꼽히고 있는 사마르섬 보롱간에서 한국공군 수송기의 지원을 받아 의약품을 수송하고 현지 수녀원에 진료베이스를 차려 구호의 손길을 절실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벌였다.

방상혁 1진 지원단장(의협 기획이사)은 "보롱간은 필리핀에서도 소득수준이 낮은 저개발 지역으로 평소에도 기본적인 진료조차 받기 어려워 한국 의료진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이틀만에 400명의 주민들이 몰려 진료를 받았다"며 현지사정을 전했다.

진료실이 차려진 현지 수녀원의 그레이스 수녀는 "의협 지원단이야말로 절망에 빠진 보롱간에 보낸 하느님의 기적"이라며 의협 지원활동을 반겼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의협 의료지원단 발대식에서 "필리핀 재난지역 의료봉사에 자원한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피해지역이 매우 열악한만큼 무엇보다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의협 의료지원단 2진은 진료일정을 마치고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 의협 필리핀 의료지원단 1진과 교대하기 위해 나선 정효성 단장(국립나주병원장)을 비롯한 2진 단원들이 필리핀 현지로 출국하기에 앞서 한 자리에 모였다.

 *의료지원단 명단

<1진> 단장: 방상혁 의협 기획이사
단원 ▲의사: 한송이(한송이영상의학과), 오승재(오승재정형외과의원), 김의동(굿네이버스 파견 인도네시아 의료선교사), 신현영(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박수현(휴먼 인 러브)   ▲간호사 : 문선정(성가복지병원), 박해선(성가복지병원), 정현지(중앙대 간호학과 석사 재학중) ▲기자: 이철호, 김재명(동아일보) ▲행정지원: 박재희(의협 입법조사팀), 문성현(의협 공제회).

<2진> 단장 : 정효성 국립나주병원장(전 의협 법제이사)
단원 ▲의사: 오승재(오승재정형외과의원), 윤경섭(이비인후과 전문의), 양주용(여수성심병원), 김세준(계룡대지구병원) ▲간호사: 백해숙(안산보건소), 손혜선(안산보건소), 정연심, 이지영 ▲행정지원: 박재희(의협 입법조사팀), 문성현(의협 공제회), 임주연(의협 공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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