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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의과대학 조속히 폐쇄를"

"부실한 의과대학 조속히 폐쇄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12.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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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더 이상 학생들 피해 없도록 교육부 나서야"
관동의대 학부모협 4일 의협서 단식…"교육환경 개선" 요구

▲ 5일 오전 관동의대 한 학부모가 대한의사협회 앞마당에 설치된 관동의대 사태 해결 촉구를 위한 천막안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의협신문 김선경
관동의대 학부모협의회가 정당한 학습권 보장을 요구하며 4일 저녁 대한의사협회 앞마당에 천막을 치고 단식에 들어갔다. 이동근 관동의대 학부모협의회장은 "학생들은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도록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학생들의 정당한 학습권을 보장받기 위해 부모들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결국 학부모 대표자가 단식투쟁까지 하게 됐다며 예비 의사들과 학부모들에게 의료계 대표단체로서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정부는 신속히 부실의대를 정리하고, 우수한 인재 양성에 대한 올바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의대 신설이 단순히 지역경제 발전이나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됨으로써 부실 교육이 벌어지는 상황이 재발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의협은 부실한 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의 피해가 누적되는 상황을 조속히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범의료계 차원에서 임상실습은 물론, 의학의 바탕이 되는 기초의학 교육환경의 기준을 강화시켜 기술자가 아닌 참 의학자를 양성하고, 전문가로서의 사명감과 윤리의식까지 철저히 교육하는 환경이 갖춰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대 교육환경에 대한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관리감독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5월 교비 횡령과 임상실습 교육과정 관리 및 운영부당 등의 감사결과에 따라 서남의대 폐쇄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폐쇄결정 이후 이렇다할 후속조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의료계는 지난 9월 관련단체와 전체 의견을 모아 교육환경의 개선과 부실의과대학 처리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는  성명서를 여러 차례 발표하고 건의했으나 별다른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의협은 교육부에 서남의대 폐쇄를 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한편, 향후 이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각 대학의 인증평가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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