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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민초 의사들 '원격의료·영리병원' "반대"

광주시 민초 의사들 '원격의료·영리병원' "반대"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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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사회 산하 동구·서구·북구·광산구 의사회 잇따라 비상총회

▲ 광주시의사회 동구의사회 회원들이 27일 비상총회를 연 자리에서 수십년간 지속된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선언하고 있다.
광주지역 민초 의사들이 정부의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도입에 반대한다며 강력 대응을 천명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 산하 동구·서구·북구·광산구 의사회는 27일 구의사회별로 비상총회를 열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남구의사회는 이번 비상총회에 앞서 23일 반모임 및 비상총회를 미리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원격의료 정책에 반대키로 했다.

광주시의사회 산하 구의사회는 "원격의료는 의료체계 전반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동네의원과 지방 중소병원의 붕괴를 부채질하는 법안"이라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는 보건의료정책은 반드시 타파해야 할 전형적인 관료주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비상총회에 참석한 의사 회원들은 "의료체계 전반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동네의원과 지방 중소병원의 붕괴를 예고하는 제도의 위험성을 간과했다"며 "비전문가들의 안이한 상식으로 전문가 단체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정부의 태도에 실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광주지역 구의사회 회원들은 "정부가 의료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원격의료를 밀어붙이는 현 상황이야말로 의료계의 존립을 위협하는 비상사태"라며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이번 기회에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해 의료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광주광역시 의약 5단체(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는 11월 25일 오전 7시 긴급회의를 열고 "현재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 5단체는 "원격의료는 의료체계 전반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동네의원과 지방병원의 붕괴를 예고하는 법안"이라며 반발했다.

"보건의료는 전문성이 필요한 대표적인 전문분야임에도 비전문가들이 잘못된 보건의료정책을 양산하고 있다"고 밝힌 보건의약 단체장들은 "보건의료제도를 추진함에 있어 정부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정책은 반드시 타파해야 할 전형적인 관료주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광주지역 5개 보건의약 단체는 "국가 보건의료체계를 뒤흔들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여 의료 대재앙을 불러올 원격의료 허용과 영리병원 도입을 보건의료인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해 분연히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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