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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시간 근무에 불안한 전공의들 안심하세요"

"80시간 근무에 불안한 전공의들 안심하세요"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11.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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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대회원 서신문 발송…"고년차 피해 없게 하겠다" 강조

전공의 근로시간과 최대 연속수련시간 등을 제한한 수련환경 개선안을 두고 일선 수련병원 과장 등이 3·4년차 전공의에게 "당직을 더 서야한다", "전문의 시험 공부하러 못 들어갈 수 있다"는 압력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전공의협의회가 불안 해소에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6일 전체 전공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주 80시간 근무의 비현실적인 추진으로 인한 불안과 걱정에 대하여' 대회원 서신문에서 "초과근로로 고생한 고년차에게 보상은 커녕 불안감 조성과 압박을 가하는 행태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장성인 회장이 직접 작성한 이 서신문에서 그는 "전공의 근무시간 규정과 관련해 4년차가 추가 당직을 서게 되거나, 전문의 시험준비를 위한 기간에 근무 면제를 박탈당하게 될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것인지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답변에 앞서 장 회장은 지난 달 발표된 개정안이 대전협이 주장해 온 것과는 방향과 내용이 다른, 복지부의 추진안이라는 것을 밝히면서 전공의의 모든 수련과 근로를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담은 '전공의 특별법'이 새누리당과의 논의로 입법 추진 중임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전공의 수련 중 시험공부 기간은 수련병원이 4년 동안 제대로 수련(교육)을 시키지 못한 것을 커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최소한의 공부 기회"라면서, "이는 결코 전공의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그간 교육을 못 시킨 직무유기를 감추기 위한 수련병원의 꼼수"라고 꼬집었다.

이어 "병원에서 자율학습기간을 감축하는 것으로 전공의를 협박하는 것은 무책임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라며 "1, 2년차 때 과도한 노동했던 부분에 대해 초과근로수당 소송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병원과 전공의들에게 알림으로써 고년차 전공의들에 대한 부담전가를 예방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대의를 위한 일부의 희생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전체 전공의를 위해 일부 전공의가 희생돼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뚤어진 보건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전공의가 희생돼선 안 된다"며 "대전협은 언제나 희생을 강요받는 약자의 편에 서서 이야기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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