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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발언 사과해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발언 사과해라"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10.2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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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방특위 "현대의료기기, 한방원리와 전혀 상관 없어"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가 한의사에게 현대의기기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국회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정감사 현장에서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은 공항검색대나 가축의 임신진단 등에 엑스레이가 사용된다며, 한의사에게도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목희 의원도 한의학의 현대화와 환자 보호를 위해서도 안전성이 확보된 엑스레이나 초음파검사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한방특위는 21일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취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했다.

이번에 김명연 의원과 이목희 의원이 발언한 내용은 평소 한의사협회에서 주장하는 것과 너무도 흡사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방특위는 "김명연 의원의 경우 공항검색대 직원이 엑스레이를 이용한다고 해서 검색대 직원이 엑스레이로 환자 진단을 한다면 의료법 위반인 것을 몰라서 그런 발언을 했느냐"며 비난했다.

이어 "이목희 의원도 '한의사의 현대화와 의사 흉내내기'의 차이를 정말 모르고 있는지, 한의사가 자행하는 불법적인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단속이야 말로 국민건강을 위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대법원, 헌법재판소 판결 등을 통해 법적으로도 이미 명확히 결론이 난 상태이며, 더이상 논란의 여지도 없다는 입장이다.

한방특위는 "논리적으로 봐도 현대의료기기는 음양오행 등을 논하는 한방원리와는 전혀 상관 없는 것"이라며 "전세계 어디에서도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대체의술자에게 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방특위는 "이번 국회에서 발언한 내용은 두 의원이 잘못된 정보에 기인한 실수라고 생각된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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