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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진정성 믿지만…이번에도 안 되면 투쟁뿐"

"정부 진정성 믿지만…이번에도 안 되면 투쟁뿐"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3.03.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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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회장, 30일 경기도의사회 총회서 건정심 소회
카운트다운 들어간 토요휴무가산…대국민 홍보 강화 언급

▲ 노환규 의협회장이 30일 경기도의사회 정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은빈
"정부가 하려해도 안 되는 게 있을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만약 3개월 뒤에도 토요휴무가산제가 통과되지 않으면, 의사들은 자존심과 미래를 거는 투쟁을 시작해야 할 겁니다."

토요휴무가산 확대 방안 결정이 3개월 뒤로 연기된 것을 두고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투쟁 가능성을 언급했다. 가산제가 통과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강력한 투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 회장은 30일 경기도의사회관에서 열린 '제67회 경기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있지만, 3개월 뒤에도 방안이 좌초되면 절대로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노 회장은 "어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열렸는데, 많은 회원들이 기다리던 안건이 통과되지 않았다. 정부에서는 3개월 이후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매한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는 회원들이 결정해야 할 몫"이라며 "내일(31일) 긴급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 입장을 결정하겠지만 현재로서 의협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3개월 동안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노력했지만 다른 이유로 통과되지 못했다"며 "진정성을 믿고 1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3개월 후 가산제가 통과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투쟁을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가 준비하는 투쟁은, 의료제도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 정당한 의료행위를 방해하는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걸고 매우 강력하고, 자존심과 미래를 거는 투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할 일은 왜곡된 의료제도가 국민에게 미치는 피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노 회장은 "최근 발의된 한의약법이나, 서울대병원 원외처방 약제비 환수 소송 패소 판결과 같은 것들이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될 때 바뀔 수 있다"면서 의료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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