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학 연구 형태로 최근 5년간 3.0T급 MRI 개발을 추진해 온 가톨릭의과학연구원 방사선의공학연구실(실장 서태석 ·원내사진)은 지난 14일 국내외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3.0T MRI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실은 최근까지 200~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기본 영상 시험을 마쳤으며 향후 특정 질병 진단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기 사용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며 7월초 허가가 나오면 7월 말경부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상에 우선 적용할 수 있는 질병은 뇌종양, 파킨슨씨병 등이며 연구실은 앞으로 3.0T MRI의 다핵종자기공명분광의 높은 정확도를 이용한 복부 진단 등 기능적 영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GE, 지멘스 등 외국 의료기업체가 개발한 3.0T MRI와 성능 비교 실험을 진행 중이며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석 연구실장은 "MRI 연구는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며 "지난해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구성된 인프라를 주축으로 임상분야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선진국 수준으로 연구의 질을 끌어올리겠다" 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3T MRI의 기능적 설명(이흥규 ·가톨릭대 객원교수) KAIST에서 3T MRI의 연구기능(정관진 ·KAIST연구교수) 3T MRI의 기능적 영상 성능검사(유승식 ·미국 하버드대) 3T MRI의 임상 경험 및 개발(김희원 ·미국 플로리다대)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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