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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625곳 또 폐업...산과, 날개없는 추락

의원 1625곳 또 폐업...산과, 날개없는 추락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3.01.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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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12년 표시과목별 의원 개폐업 현황 분석
산과, 개폐업 역전 7년째 지속...기관 수 크게 줄어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 1625곳이 추가로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개설 의원의 숫자가 폐업 기관의 숫자를 조금 웃돌면서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숫자가 늘기는 했지만, 산부인과의 경우 개설 기관 수보다 폐업 기관 수가 더 많은 '개폐업 역전 현상'이 7년째 지속되고 있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2년 요양기관 현황 및 개폐업 의료기관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신규개설 된 의원급 의료기관은 1821곳, 전년도 말까지 진료 중이다 사라진 기관은 1625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폐업률은 5.8%로, 단순 계산하자면 한달 평균 134곳의 의원이 문을 닫은 셈이다.

의원급 전체를 놓고보면 개설기관 수가 폐업 기관보다 조금 많았지만, 전문과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산부인과의 경우 개업기관보다 폐업기관이 더 많아 7년째 기관 수가 순감하고 있다.

실제 2012년 한해 동안 새로 문을 연 산부인과는 56곳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폐업 신고를 낸 기관은 2배에 가까운 97곳으로 집계됐다. 산부인과 의원만을 놓고 보자면 폐업률이 6.4%에 이른다.

산부인과의 개폐업 역전현상은 2006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2006년 당시 새로 문을 연 기관은 113곳에 그쳤으나 폐업기관이 174곳에 달했고, 이 같은 현상은 이후에도 이어져 2005년말 1907곳에 이르던 산부인과 의원은 2011년말 1508곳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최근 7년 산부인과 평균 폐업기관 수는 120곳, 연 평균 폐업률은 7.1%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산부인과 외에도 외과와 소아청소년과·비뇨기과·영상의학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 등에서도 폐업기관 수가 개원기관 수를 앞서는 역전현상이 목격됐다.

외과 의원의 경우 신규개설 의원이 36곳, 폐업기관이 44곳이었으며 △소아청소년과(개업 118곳·폐업 119곳) △비뇨기과(개업 29곳·폐업 37곳) △영상의학과(개업 5곳·폐업 17곳) △재활의학과(개업 16곳·폐업 18곳) △가정의학과(개업 19곳· 폐업 25곳) 등도 폐업 기관의 수가 더 많았다.

반면 내과와 피부과의 경우 신규개설 의원이 각각 155곳·106곳. 폐업기관이 86곳·47곳으로 개설기관의 숫자가 휠씬 많았으며 정형외과도 개업 84곳·폐업 70곳으로 개업기관의 숫자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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