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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환자치료 위해 반드시 필요"

"비타민C, 환자치료 위해 반드시 필요"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12.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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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영양의학에 앞장서는 홍수진 의사, 비타민C 연구 활발

비타민C는 필수영양소 중의 하나로,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C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포유동물이나 식물과 달리, 사람은 비타민C를 만드는 유전자가 없어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항생제·해열제·해독제·항바이러스제·항암작용 등의 작용을 한다. 다량의 비타민C를 섭취해 감기를 예방·치료하고 암 예방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홍수진 제일요양병원 가정의학과 의사
홍수진 제일요양병원 가정의학과 의사는 '기능영양의학'에 앞장서면서, 비타민C를 이용해 환차 치료에 효과를 더하고 있다.

기능영양의학은 질병치료에 있어 약물치료와 영양학적인 치료방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으로서, 증상을 경감시키면서 질병의 잘못된 근원을 찾아 그 원인을 치료한다. 특히 비타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이 기능영양의학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자연물질과 영양의학에 대해 공부하면서 이 분야에 대해 관심 갖게 됐습니다. 특히 비타민C를 접목하면서, 비타민C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알게 된거죠. 비타민C가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의 약은 아니지만, 급성바이러스 질환과 같이 우리 몸을 치료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비타민C 입니다."

비타민C의 경우에는 감기에 걸리거나 편도선이 붓는 등 질병에 걸렸을 때, 비타민C를 흡수하고 운반하는 'SVCT 단백질'이 증가해 비타민C를 보다 많이 필요로 한다. 반면 컨디션이 좋을 때에는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복용해도 흡수가 일정이상 안되고 배출된다.

그만큼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세포내 농도를 높여야 하므로, 비타민C가 필요하고 고용량으로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홍 회원의 설명이다.

그는 "대상포진 환자에게도 비타민C를 같이 투여하면서 보다 빠른 치료효과를 가져왔었다"면서 "특히 만성질환자들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자의 경우, 비타민C는 반드시 필요한 영양물질"이라고 강조했다.

비타민C 흡수율 높인 '리포좀 비타민C' …'효과'

그러나 기존의 비타민C 제품의 혈중 흡수율이 20%, 세포 내 흡수율이 20%에 불과해 일부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에 '정맥주사'를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주입해 효과를 높이는 경우도 있다.

홍 회원은 정맥주사 이외에도 세포내 흡수율이 80~90%에 이르는 '리포좀 비타민C'를 권하고 있다.

그는 "리포좀 비타민C 30ml는 비타민C 정맥주사(약 6~8g) 효과와 동일하다고 발표되고 있다"면서 "고용량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흡수율도 높이고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기업에서 발매한 새로운 비타민C 제품인 '셀비타민C'가 리포좀 비타민C로 환자들에게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셀비타민C…비타민C와 레시틴 분말 혼합해 흡수력 높여

▲ 비타민C와 레시틴을 혼합해 리포좀화 하는 형태.
메디퓨처에서 발매한 '셀비타민C'는 비타민C 와 레시틴 분말을 물에 녹여 초음파기기로 처리해 '리포좀미셉칼'로 만들면서 세포막과의 친화력이 증대돼 세포내로의 흡수이동이 쉽게 된다.

홍 회원은 "비타민C 와 함께 넣는 레시틴은 리포좀화 기능 이외에도, 치매예방과 기억력 및 집중력을 향상하게해 뇌기능을 개선해 준다"면서 "이와 함께 여성 갱년기증상 개선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을 가진 항산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셀비타민C는 초음파기기를 통해 병·의원에서 제조할 수도 있으며, 비타민C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능영양의학· 비타민C 중요성 알리고 싶어

그는 비타민C가 환자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타민C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각 개인들이 성격과 정서·외모 등이 다르듯이 타고난 유전적 형질과 생활방식·식습관 등의 생리학적인 반응이 다르므로, 이에 맞는 진단으로 비타민C 투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홍수진 회원은 현재 '임상영양학교'를 운영하며 매주 목요일마다 의사들을 대상으로 기능영양의학과 비타민C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신이 연구한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동료 의사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기능영양의학에 대해서 아직도 많은 의사들이 잘 모르고 있어요.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기능영양의학을 소개하고, 비타민C에 대해서도 단순히 콜라겐 형성으로만 알고 있는 의사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10년 가까이 공부하고 연구한 분야를 의사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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