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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토요휴무..수원시 의사들 함께 모여 '결의' 다짐

이색 토요휴무..수원시 의사들 함께 모여 '결의' 다짐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11.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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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의협 회장 "정당한 권리 되찾자"
수원시의사회, 24일 90여명 회원 모임..휴진 참여율 65%

대정부 투쟁을 위한 토요일 집단 휴무가 시작됐다.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572개 의원 중에 371개 의원이 토요일 휴무에 참여하면서 65%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의사회는 24일 아주대병원 대강당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회원 모임을 열고 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토요일 휴진을 하고 참여한 90여명의 수원시 의사회원들은 "최선의 진료를 하고 싶다"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정휴 수원시의사회장은 "어려운 현안 때문에 휴진하고 이 자리에 모인 만큼 마음이 무겁다"면서 "진료실에 앉아 있어야 할 의사들이 이렇게 함께하는 것은 의협의 집행부 입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노환규 회장

이날 행사에는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참석해 회원들의 결속력을 당부했다.

노 회장은 "3·1운동을 떠올리면서 우리도 의료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당시 만세운동을 벌이며 지금의 후손들이 떳떳해질 수 있었기에 우리도 그들이 가졌던 정의로운 분노와 투쟁을 이어받아 의사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환규 회장은 "우리가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잘못된 제도가 바뀔 수 있다"면서 "정부로부터 비난받지 않는 그런 환경을 만들고, 양질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원주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은 "지난 2000년 이후에 12년 동안 의료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의사 수도 많아졌음도 불구하고 의료정책은 점점 조여오면서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의료악법이 계속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들에게 맞지 않는 옷을 계속 입히다보니 이렇게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투쟁을 계기로 잘못된 의료정책이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회원(외과)은 "휴진 결정에 고민이 많이 됐지만, 지금의 우리보다 미래의 후배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면서 "많은 회원들이 힘을 합치고 의사들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의 부원장이라고 소개한 한 회원은 "순수한 마음으로 잘못된 것을 바꾸고자 이 자리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변화 없이 반복하게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수원시 의사회는 자유토론을 진행하며 회원들의 고충을 듣고, 더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패널티 방안 모색 ▲참여 회원 혜택 추진 등의 개선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경기도 수원시 의사회는 24일 오전 10시30분 부터 '토요휴무'를 하는 회원 위주로 모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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