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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증가세…젊은 여성환자 점유율 매년 늘어

치질 증가세…젊은 여성환자 점유율 매년 늘어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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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환자 비중 전체 60%…치료시기 중요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치질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치질로 인한 외래환자의 경우 약 54%가 여성으로, 여성 환자의 점유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다빈도 상병은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노인성 백내장에 이어 치핵이 세 번째로 입원 환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치핵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총 119,25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입원 환자(116,153명)에 비해 2.6% 증가한 수치이며, 치핵으로 인한 요양급여 비용 역시 995억9천7백만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대장항문전문 서울송도병원은 20~40대 젊은 치질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20~40대의 젊은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60%에 달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송도병원에서 올해 상반기 치질 수술을 받은 6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 치질수술 환자의 경우 40대가 24%로 가장 많고, 30대(22%), 50대(21%) 순인 반면, 여성 치질수술 환자는 50대 25%를 제외하고는 30대(22%), 40대(21%), 20대(13%) 순으로 젊은 층에서 치질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이 임신과 출산,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등 항문질환이 생기기 쉬운 환경에 노출돼 있고, 무리한 다이어트, 스마트폰 등 다른 것을 하면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배변 습관, 운동량이 적은 사무직 종사자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의 경우 치루나 2가지 이상의 치질 증상을 동시에 보이는 복잡 치질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항문선이 깊고 괄약근이 튼튼한 항문구조를 가지고 있어 배변 후 남은 오물 때문에 세균감염에 쉽게 노출, 이로 인한 염증으로 항문이 곪아서 고름이 터지는 치루의 발병률이 높다.

서울송도병원 황도연 전문의는 "약물 및 보존치료로 가능한 단순한 치질 증상도 시간이 경과되면 상태가 악화돼 복잡 치질로 발전,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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