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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의연,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의학 비판 광고 게시

과의연,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의학 비판 광고 게시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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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비판 배너 광고…한의협 반발
황의원 원장 "광고, 법적 하자 없다"강조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의학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내용의 광고가 등장하자, 대한한의사협회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과의연)은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와 인터넷 매체 '빅뉴스' 등에 배너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이 광고는 이달 한달간 게재할 예정이며, 배너를 클릭하면 과의연 사이트로 연결된다.

배너는 ▲침술 미신을 깰 때가 됐다. 당신이 침술에 대해 들어본 거의 모든 것은 틀렸다(해리엇 홀) ▲대체의학 같은 것은 사실 없다. 효과가 있는 의학과 그렇지 않은 의학이 있을 뿐이다(존 다이아몬드) 등 한의학의 침술 및 대체의학의 허구성을 꼬집는 문구들로 구성돼 있다.

이 광고가 게재된 이후 대한한의사협회는 디시인사이드 측에 공문을 보내 "과의연의 한의학 폄훼 광고가 게재돼 한의학과 한의사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학입시철을 앞두고 한의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줘 한의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사이트에서 광고 삭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황의원 과의연 원장은 "이번 광고는 지난해 의협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방특위)가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린 광고와 같은 내용"이라면서 "그 당시에도 한의협으로부터 동일한 시비가 있었지만, 충분한 법적 검토를 거치고 적법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의학의 비과학성을 지적한 광고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한의사들로부터 고소·고발 당한 유용상 한방특위 위원장 역시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이번 광고는 법적 하자가 없다는 설명이다.

황 원장은 "이번 광고는 과의연을 홍보하면서 한의학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며 "단순한 유권해석 문제를 넘어서 한의학 퇴출과 관련한 입법과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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