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의사가족대회 참여 호소..."기회 놓치고 후회 소용없어"
제 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를 일주일 남짓 앞두고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노 회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의료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의료계가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살생을 금하는 것을 철칙으로 여기는 스님들도 임진왜란으로 국가의 운명이 위기에 처했을 때 무기를 들고 승병으로 일어났다"며 "제도·법을 바꾸는 것은 의사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이 할 일이므로 잘못된 의료제도가 바뀌기를 원한다면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또 "지금은 소수의 비양심적인 의사들이 부도덕한 의료행위를 하는 상황이 아니라, 대다수 양심적인 의사들이 양심에 의거한 의료행위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의사에게는 환자의 병을 고치는 임무도 있지만, 진료를 왜곡시키는 잘못된 의료제도, 최선의 진료를 막는 잘못된 의료제도를 고치는 임무도 함께 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오는 10월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 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가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바꾸기 위한 의사들의 의지를 확인하고, 강력한 결집을 통해 정치권을 움직이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기회를 놓치고 뒤늦게 후회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올해를 놓치면 5년을 또 기다려야 하고, 그 5년 동안 의료제도는 더 많이 뒷걸음질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의사라면, 의대생이라면, 보건의료인이라면, 의사가족이라면, 가족과 함께 꼭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