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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투스, 시타글립틴 보다 혈당 조절 효과 우수

란투스, 시타글립틴 보다 혈당 조절 효과 우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6.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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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학술지 란셋(Lancet)의 온라인판에 임상시험 결과 게재
목표 당화혈색소에 도달한 란투스 투여 환자가 시타글립틴 투여 환자 수보다 50% 이상 많아

란투스(인슐린 글라진)가 시타글립틴보다 혈당 조절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는 메트포민 만으로 조절이 힘든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란투스(인슐린 글라진:유전자 재조합)를 사용하면 메트포민과 시타글립틴을 병용했을 때보다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ASIE 임상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올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72차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으며, 권위 있는 의학학술지인 <란셋>지 온라인판에 등재됐다.

인슐린 투여 경험이 없으면서 1일 1회 메트포민 복용으로는 혈당 조절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중에서 인슐린 글라진을 투여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1.7 %)가 시타글립틴 투여군에 비해(-1.1 %; p < 0.001) 의미있게 감소했다.

특히 당화혈색소 수치가 7% 이하로 떨어진 환자의 비율은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이 시타글립틴 투여군 보다 50% 이상 더 높았으며,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하로 낮아진 환자의 비율도 대조군에 비해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에서 더 높아, 인슐린 글라진 군에서 더 많은 수의 환자가 혈당 조절 개선을 보였다.

또 혈당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공복 혈당(FPG)의 평균 차이를 측정한 결과, 시타글립틴 투여군에 비해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이 -41.4 mg/dL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저혈당증 발생률은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에서 더 높았다. 또 전체 증상이 있는 저혈당증을 보인 환자는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에서 56명, 시타글립틴 투여군에서 12명으로 집계됐으며, 증상을 동반한 야간 저혈당증(혈당(PG)이 나타난 환자의 수는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에서 20명, 시타글립틴 투여군에서 2명으로 확인됐다.

중증의 증상성 저혈당증은 인슐린 글라진 투여 환자 3명에게서 보고된 반면, 시타글립틴 투여군에서는 1 명에서만 나타났다. 중증의 야간 증상성 저혈당증이 각 투여군에서 1 명씩 보고됐으며, 투여 후 발생한 이상 반응은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에서 빈도가 더 낮았다.

EASIE 임상의 책임 연구자인 파블로 아쉬너(Pablo Aschner) 콜롬비아 산 이냐시오 대학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해 메트포민 투약 후 조기에 인슐린 글라진의 추가를 고려해야 한다는 ADA-EASD의 공동 권고안에 부합하는 근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EASIE 임상의 초록은 제72차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메트포민으로 조절되지 않으면서 인슐린을 사용한 적이 없는 제2형 당뇨병(T2DM)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슐린 글라진과 시타글립틴의 비교 평가(Aschner et al.)'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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