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경영연구원은 17일 병협 13층 소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사임을 표한 강보영 전 이사장의 후임에 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을 선출했다. 이 이사장의 임기는 전임 강 이사장의 잔여임기인 2014년 2월 7일까지다.
강 전이사장은 "1년반 재임기간 동안 연구원 인력을 보강하고 성과물도 많이 낸 것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심경에서 사의를 표했다"면서 "연구원이 싱크탱크로 발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임 이상호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사장은 1968년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1985년 연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의료원 신경외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85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파리 제5대학 데카르트의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최고관리자과정을 마쳤다.
1982년 부산에서 이상호신경외과의원을 개원, 2년 만에 우리들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1999년 청담동에 우리들병원을 개원하며, 전문병원 시대를 예고한 이 이사장은 세계 최초로 내시경 레이저를 이용한 디스크 치료법을 개발하며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장을 열었다.
현재 서울 김포공항·서울 청담·부산 온천·부산 동래·대구·포항 등 국내에 6개 병원을 경영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두바이·인도네시아 자카르타·터키 이스탄불 등 외국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국제근골격레이저학회장·국제디스크치료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제최소침습척수수술학회장·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의료정책 최고관리과정 총동문회장·한국보건정보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성상철 35대 집행부에서 홍보위원장을 역임했으며, 36대 회장 선거에 출마, 김윤수 회장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