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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한양대병원, "옛 영광 되살리자" 물결

'불혹' 한양대병원, "옛 영광 되살리자" 물결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05.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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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기념 행사 성황리 개최…'1972년 어게인' 선포
박성수 의료원장 "혼신의 열정으로 의료원 발전 이끌 것"

▲ 3일 열린 한양대병원 40주년 기념식에는 600여명의 의료계 인사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의협신문 이은빈
불혹을 맞은 한양대학교병원이 아시아 의료허브를 지향하는 최첨단 대학병원을 목표로 재도약 원년을 선포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Again 1972, New Jumping'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눈에 띈다.

한양대병원은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서울·구리병원 보직교수를 비롯해 의과대학 동문, 의료원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40주년 기념 초청만찬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로 ▲암센터 건립·병상확충 등을 골자로 한 ‘최첨단 대학병원’ ▲임상연구원 건립·특화 연구소 활성화를 내세운 연구중심병원 ▲환자중심병원이 제시됐다.

이춘용 병원장은 "새로울 것도 없다. 대학병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을 말씀드린 것뿐"이라고 강조하면서 "감기 치료 말고 수술을 잘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하는 의료 패러다임에 맞게 눈으로 보면서 하는 수술이 아닌, 수술의 90% 이상을 최소침습 로봇이나 내시경 수술로 대체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춘용 한양대병원장
공개된 발전 과제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암병원 신축이다. 이를 위해 의료원은 2010년 7월부터 발전기금 모금을 시작했다. 현재 누적된 모금액은 6억1000만 원 가량. 이 가운데 암센터 건축기금을 기부하겠다고 약정한 교수만 27명에 달한다.

이 병원장은 "2002년 월드컵에서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나왔듯, 내 꿈은 한양대병원에 400병상 정도 규모의 멋진 암병원을 지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간절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1972년 5월 동양 최대 규모로 개원한 한양대병원이 시대적 어려움을 뚫고 다시한번 비상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한양대병원은 대기업들의 의료기관 진출과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주어진 사명을 묵묵히 실천해왔다"면서 "이제 새로운 도전의 길을 맞이하는 중대한 시기에서, 최고의 의술은 사랑이라는 교훈을 뼈속 깊이 새기고 의식 개혁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덕호 한양대학교 총장은 "한양대병원의 40년 역사는 한양대학교 73년의 역사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파란만장한 불혹의 시간을 거쳐오면서 고난을 이겨내는 항체를 충분히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병원 경영 정상화에 청신호가 비춰지고 있다"고 언급한 박성수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남은 혼신의 열정으로 한양대병원과 의료원 발전에 최선을 다할테니, 큰 성장과 발전을 기원해 달라고"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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