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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대한민국 그만" 의대생 특급 프로젝트

"우울한 대한민국 그만" 의대생 특급 프로젝트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04.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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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스마일 캠페인 진행…여름방학 캠프 예정
학교폭력 중고생·사회소외계층 돌보기 나서

▲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하고 웃으며 눈을 마주치는 '스마일 캠페인'. 의대생들이 사회와의 소통에 나서는 신호탄이 됐다.
'눈이 마주치면 웃어주세요.'

30분마다 한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 우울한 대한민국을 보듬기 위해 전국의 의대생들이 의기투합했다. 지난해 피켓을 들고 웃음을 주고받는 거리 캠페인을 전개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스마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사회와의 소통에 나선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웃음을 잃은 중고등학생과 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공부방 등 다양한 공헌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뜻을 같이 한 몇몇 의대생들은 지난 하반기부터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하고 웃으며 눈을 마주치는 '스마일 캠페인'을 명동·광화문 등 서울 주요명소에서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이 거리 캠페인은 그동안 우물 안에 있던 의대생들이 세상에 나서는 신호탄이 됐다. 올해부터는 의대협 차원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와 저소득층 아이들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합창단을 조직키로 한 것이다.

이들은 주변 지역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수업을 해주고 건강상태를 진단, 관리해주는 '스마일 공부방&영양진단' 사업,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의 지원을 받아 의대생과 환자들이 여행을 가는 '함께 떠나요'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기존에 여름방학 동안 진행한 의대생 캠프도 '스마일 로드'라는 이름으로 콘셉트를 바꿔 추진한다.

전국 의과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목을 다지며 걷기 여행을 하고, 젊은이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도움을 주는 색다른 체험을 기획하고 있다.

남기훈 의대협 의장(고려의대)은 "최근 잇단 청소년 자살사건을 접하고 세상이 조금이나마 밝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활동들을 기획했다"면서 "우울한 학생들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고,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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