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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6 17:49 (금)
의협신문 설문조사 개요

의협신문 설문조사 개요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2.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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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의사 10명 가운데 8명이 각종 규제로 인해 소신진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 진료현장에서 대부분 소신진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협신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 전국의 의사 회원 독자를 대상으로 '의료현안에 대한 독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81.8%의 의사들이 "진료비 심사와 각종 법규 및 법률 등의 제약으로 소신진료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의사가 교과서와 수련과정을 통해 배우고 익힌 진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의료를 왜곡시키고, 의료의 질을 하락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충격적이다.

의협이 추진해야 할 역점 사항으로 의약분업 폐지와 진료환경 개선(52.0%), 대국민 이미지 개선 및 회복(19.5%), 의료정책연구(18.4%), 윤리강화 및 자정활동(4.8%), 회원간의 단합(3.3%) 등을 꼽은 것은 향후 직선 의협의 행보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직선 의협이 3대 역점사업으로 제시한 바 있는 의약분업 철폐, 의협 정치세력화, 의료정책연구소 설립 등에 관해 대부분의 회원들이 긍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조사돼 사업추진에 한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개요
의협신보 창간 35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정부의 의료정책과 대한의사협회의 활동에 대한 회원들의 여론은 물론 의협신보의 열독현황을 살펴봄으로써 일차적으로 의협신보의 편집방향을 설정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와 함께 의사 사회 여론을 정확히 짚어봄으로써 향후 의료정책과 의협의 사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의미를 뒀다.

조사대상은 전국의 7만 의사 가운데 지역 및 진료과목을 안배하여 무작위 비례 추출을 통해 선정하고 최종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에 응답한 1,010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조사시기는 2002년 2월 26~28일까지이며, 숙달된 전문 면접원이 전화를 통해 설문을 완성하는 방법을 택했다.

조사분야는 크게 ◇의료정책에 대한 견해 ▲민간보험 도입 ▲포괄수가제 ▲의료일원화 ▲건강보험재정 회생 방안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의료분쟁 경험 ▲진료비 심사 및 각종 법규로 인한 소신진료 제한 정도 ▲진료비 삭감 정도 ▲자녀 의대 입학 권유 의향 ◇대한의사협회 활동 ▲의권쟁취투쟁 평가 ▲의협 역점 추진 회무 ▲의협 정치세력화 ▲의료정책연구소 ◇의협신보 열독 현황 ▲의협신보 열독 빈도 ▲관심기사 ▲개선사항 등 3개로 나눠 총 20여개 항목이 조사됐다.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은 전체 1,010명 가운데 남자 866명(85.7%), 여자 144명(14.3%)이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5.2%로 가장 많았고, 30대 29.9%, 50세 이상 29.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5.0%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으며, 인천 경기 16.8%, 부산 경남 15.0%, 광주 전라 10.5% 순으로 조사됐다.

과목별 분류에서는 내과 16.9%, 일반외과 10.2%, 산부인과 10.1%, 소아과 8.8% 순이었으며, 기초의학 분야(4.1%)는 세분화하지 않고 하나로 묶어 분류했다. 소속별 조사에서는 개원의가 57.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병원의사(봉직의, 임상강사포함) 15.6%, 대학교수 11.7%, 전공의 9.0%, 공중보건의 5.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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