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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대한민국 국제 음악제를 마치고

2011대한민국 국제 음악제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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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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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태(노블의원장 한국음악협회 명예이사장)
제 29차 대한민국 국제음악제가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음악협회주최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의 대한민국 국제음악제의 큰 특징은 악기중에서 가장 크고 낮은 소리를 내는 콘트라바쓰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축제가 펼쳐졌다는 것이다.

즉 80여대의 콘트라바쓰만으로 구성된 이공연은 세계 최초의 공연으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주자들과 유럽과 일본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예술의 전당 무대를 꽉 채운 알찬 소리로 아름답게 수놓았었다.

10월3일 세계최대의 콘트라바쓰 축제의 막이 열렸다.

일본 동경예술대학에서 콘트라바쓰 지휘와 피아노를 전공하고 도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역임후 현재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교수로 재직중인 미치노리 분야가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의 '군대행진곡 작품번호 51,제1번'과 조반니 보테시니의 '엘레지 1번및 알라 멘델스존'과 안톤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작품번호 95,신세계 교향곡'을 편곡하여 때로는 씩씩하고 당당한 위용을, 하프와 같은 피치카토 반주와 함께 이어지는 평화롭고 목가적인 아름다운 선율로 청중을 매료시켰다.

또 마지막 콘트라바쓰 축제의 곡으로 에드바르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은 이날 연주의 절정의 감동을 주고도 남았다.

제 1악장의 잘알려진 '솔베이그의 노래'는 페르귄트의 귀향을 애타게 고대하는 솔베이그의 심정을 노래한 애잔한 곡으로 솔베이그는 오랜 기다림 끝에 백발이 되어 죽음 직전에 페르귄트와 만나게 되는데 그는 자기를 위해 기다려준 솔베이그의 무릎에 엎드려 평화스런 죽음을 맞게 된다.

이어서 제 2악장(아라비아의 춤), 제 3악장(오제의 죽음), 제 4악장(아니트라의 춤), 제 5악장(산속 마왕의 전당에서)으로 끝났다. 이번 콘트라바쓰 축제에 참가한 세계적인 연주자로서는 첵코의 지리후덱, 독일의 나빌쉐하타와 마티아스베버와 카트린트 리크봐르트가 있고 한국음악계 미래의 자랑 서울음대의 조은슬양과 또 한국콘트라바쓰협회 단원들의 참여 협연이 빛났다.

매혹적이고 애상에 찬 '페르귄트 모음곡'이 끝나기 무섭게 끊임없는 청중들의 앙콜에 답하여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과 타이스 '명상곡'이 연주 되어 중후하면서도 그윽한 콘트라바쓰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산되었다.

10월4일과 5일은 현재 세계적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현대 교회음악(Contemporay Christian Music)계를 이끌고 있는 서울음대 성악과졸업후 뉴욕 메네스 음대대학원 출신의 테너 박종호 클래식 콘서트가 개최 되었는데 한국교향악 장래를 이끌 성기선 지휘자의 지휘아래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춘천시립합창단과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의 협연하에 천상의 미성으로 테너 박종호가 오페라아리아와 독일·이태리 가곡을 열연 하였다.

그리고 이날밤 세계적으로 미국·영국 등에서 활발한 연주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박종호의 후배 및 동료 음악인들의 찬조 협연으로서 테너 김성준·테너 윤길웅·테너 신동원·바리톤 염경묵·테너 왕승원과 함께 피아노 박성은과 하프 이교진이 성공적인 연주를 더욱 빛나게 했다.

주된 레파트와로는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 까르딜로의 '무정한마음' 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 쇼팽의 '이별의 노래', 도니제티의 '남몰래 흐르는 눈물',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중 '공주는 잠못이루고(Nessum dorma)',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로시니의 '나는 이거리의 만물박사(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였다.

10월 6일은 폐막 연주회로서 한?호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호주를 대표하는 '호주 챔버오케스트라'를 초청하여 연주한 결과 고품격의 클래식 음악을 만끽 할수 있었다.

즉 멘델스존의 '현을 위한 교향곡 제 10번 나단조'와 헨델의 '하프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내림나장조 작품 4의 6'와 비발디의 협주곡 '사계(작품번호 8, 1~4번)'와 끝으로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다장조(작품번호 48)'를 연주 하였다.

'대한민국국제음악제'란 국호를 표방하며 개최하는 이 음악제는 1975년 '광복 30주년음악회'로 시작하여 1986년 제 10회 '아시아경기 문화예술축전' 그리고 2010년 '서울G20정상회의 경축음악제'등을 거치면서 금년은 국책 행사 성격의 제 29차 음악제로서 한국음악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중 제일 큰 행사이다.

대한민국은 이제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자리 매김함과 동시에 국내외 많은 음악가들의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하여 세계음악의 흐름을 알림과 함께 우리나라의 예술적 수준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한호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 뜻깊은 음악축제를 위해 참가한 국내외 음악가 여러분과 한국음악협회 김용진 조직위원장과 관계 임원 여러분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문화체육관광부와 주한호주대사 샘 게러비츠씨와 주한체코대사 야로슬라브 올샤씨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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