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언 통증학회장.
“비수술적 치료는 시대적 흐름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곤란하지 않은가”

대한통증학회가 척추외과학회에서 제기한 신경성형술 효과성 논란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신경성형술과 관련된 수많은 증례와 연구보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만큼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아울러 학회 측은 신경성형술 효과성과 관련해 언제든 토론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의가 있는 경우 언제든 공개토론을 요청해달라고 덧붙였다.

문동언 대한통증학회장(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11일“신경성형술은 1980년대 후반 고안된 이후 미국에서 100만건 이상 시술될 정도로 이미 보편화된 시술법”이라면서 “이제와 해당시술의 효과성을 운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척추외과학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신경성형술의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술이 마구잡이로 확산되고 있어 환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 회장은 다수의 논문을 인용,“신경성형술은 이미 세계적으로 경막외 유착이 동반된 척추통증 환자게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 문 교수가 인용한 논문에 의하면 경막외 차단에 반응하지 않는 요통환자들에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결과 60~72%의 환자에서 1년간 지속되는 치료효과(50% 이상 통증경감)를 보였으며, 척추 수술후 통증증후군 환자 73%에서 50% 이상의 유의한 통증 경감과 요통 기능장애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문 회장은 “환자 편의와 부작용 감소 등의 효과로 많은 질환들의 주된 치료법이 수술적 치료에서 비수술적 치료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오히려 비수술적으로 치료할 있는 환자를 무분별하게 수술하는 것이 더 큰 문제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의료발전으로 전문분야가 세분화, 같은 척추질환이라 하더라도 시술법에 따른 전문영역이 따로 있다”면서 “척추외과학회측은 신경성형술에 있어서는 비전문가로, 실제 이를 시술해 본 사람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문 회장은 “척추외과학회 측이 대외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긴 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학회의 입장을 요구하거나 공개토론을 하자는 제안을 받은 바는 없다”면서 “반론이 있어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면 당연히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