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26일 성명…"만성질환 관리 강화 위한 제도 도입 환영"
한의계가 선택의원제 도입을 적극 환영한다는 의사를 나타내면서 시행 대상에 한의원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도 도입에 전면적 반대 입장을 밝힌 의료계와 대조적인 분위기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도입할 예정인 선택의원제 추진을 환영한다"며 "한의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선택의원제 실시로 만성질환자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합병증 발생으로 인한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처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하루 빨리 도입돼야 마땅한 선택의원제가 일부 의료공급자 단체의 참여 거부로 제도 도입이 미뤄지고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의협은 "이번에 발표된 시행계획에 한의원이 제외됨으로써, 제도 도입에 따른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한의약이야 말로 만성질환 관리에 최적화돼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정부에서는 점진적으로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고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한의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으로 확대 실시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
한의협은 "다국적 제약사로 유출되는 로열티를 막고, 천연물인 한약 치료제를 개발해 국부 창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한의계의 고혈압 및 혈당관리 연구사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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