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김용욱 교수...단일과 최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용욱 교수팀은 단일과로는 처음으로 단일공법 복강경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교수는 2008년에 봉합 과정을 포함한 완전 자궁절제술과 자궁근종절제술을, 2009년 2월에는 단일공법 자궁경부암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김 교수팀은 2008년부터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을 시행, 2009년 3월 부인과 단일공법 수술 100례를 달성한데 이어 2010년 8월 500례, 2011년 8월 1000례를 달성했다.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이란 배꼽 안쪽에 구멍 하나만을 뚫고 내시경을 포함한 수술 기구들을 동시에 투입해 수술하는 방식.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3~5개의 구멍을 뚫어 복부에 흉터가 남았지만 단일공법은 배꼽 구멍만을 이용함으로써 흉터가 보이지 않으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기존의 복강경수술처럼 전자궁절제술·자궁근종절제술을 시행하는데 적용할 수 있으며 난소종양·자궁내막증·자궁외임신·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대부분의 산부인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인천성모병원은 1000례 달성 기념 공개시술 (Live Surgery) 심포지엄을 오는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병원내 마리아홀에서 개최한다. 김장흡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가 좌장을 맡고 김용욱 교수를 비롯해 윤주희(가톨릭의대)·이정렬(서울의대)·이병석(연세의대)·성석주(포천중문의대)·김재원(서울의대)·이근호(가톨릭의대)·김지훈(가톨릭의대) 교수 등의 발표와 수술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