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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3년 합격률...차의과대 1위 건국대 꼴찌

의사국시 3년 합격률...차의과대 1위 건국대 꼴찌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1.09.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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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선동 의원, 최근 3년간 합격률 순위 공개
SKY 대 전국평균 미달 "명문대만 최고 아니야"

국내 의과대학의 최근 3년간 의사국가시험 합격률 순위가 공개됐다. 명문대 순위와 합격률 순위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순위표 기사 하단>.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대학별 의사국가시험 합격률 현황'에 따르면, 3년 평균 합격률은 92.8%이며 2009년 93.6%, 2010년 92.9%, 2011년 91.7%로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합격률이 높은 의대로는 차의과학대학과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각각 100%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상대학교 99%, 인제대학교 99% 순이었다. 합격률이 낮은 순으로는 건국의대 70.6%, 경희의대 84.5%, 충북의대 84.8% 등이었다.

특히 'SKY대학'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의과대학의 평균 합격률은 각 90.0%, 89.8%, 91.5%로 평균합격률인 92.8%에 못 미쳤으며, 세 학교 모두 3년 동안 합격률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학부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분화되면서 지원자가 몇 명 되지 않는 학부도 있지만,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다는 SKY대학이 매년 낮은 의사배출비율을 보이는 것은 의외의 결과"라며 "이는 학교의 명성이 실력과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학생·학부모를 비롯해 우리 사회분위기는 서울대·연세대·고대를 최고로 인정하지만 의사국가시험 합격률에 따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며 "이 같은 자료들을 통해 서열화 되어있는 대학평판과 인식이 어느 정도 완화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순위 자료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의전원과 의대를 병행했거나 현재 병행하고 있는 대학의 경우 대체로 의전원의 합격률이 더 높다는 사실이다. 부산대의 경우 의전원이 98.2%로 전체 대학 중 여섯번째로 높은 합격률을 나타낸 반면 부산의대는 87.6%로 46위에 머물렀다. 충북대학 역시 의전원 97.0%, 의과대학 84.8%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건국의전원 95.4%-건국의대 70.6%, 경북의전원 96.3%-경북의대94.3% 등 의전원 합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대학별 의사국시 합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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