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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 근전도검사, 환자 근육통증 진단에 효율적"

"표면 근전도검사, 환자 근육통증 진단에 효율적"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9.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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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문 원장(원주 정병원)

CT·MRI·초음파 검사 등은 인체의 이상 유무를 의사에게 보여줘 진단에 필수적인 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근육·신경의 기능적 이상 유무는 이러한 장비로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함에도 CT·MRI등의 검사데이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진료하는 의사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데, 이제 국내에서도 근육 및 신경상태를 전기신호로 분석해 정확하게 진단하는 표면 근전도검사라는 신기술 의료기기가 도입돼 통증 진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마이오비전(MyoVision)이라는 의료기기를 도입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정우문 원장(원주·정병원)을 만나 표면 근전도검사란 무엇이고, 환자 진단에서 근전도 검사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들어봤다.

 
Q. 주로 어떤 환자를 진료하는가?
정병원은 강원도에서 '척추관절운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병원이다. 척추질환 환자와 스포츠관련분야를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기존의 척추전문병원은 지나치게 많은 수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수술을 하는 것이 우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술에 앞서 긴장된 근육을 찾고, 그것을 모니터를 통해 보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좋은 치료이기 때문이다.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진료와 치료에 첨단 장비를 도입해 정확히 문제점을 찾아 환자 중심의 치료를 지향하고 있다.

Q. 정병원이 디스크 환자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정확한 진단 후 치료 방향 설정을 중요시 하고 있다. 디스크 통증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어떤 의료기기를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척추츤만 환자의 경우 마이오비전을 통해 환자에게 근육 불균형을 직접 보여주면 환자들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의료진의 지시를 잘 따른다.

MRI도 디스크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장비이다. 하지만 MRI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근골격계의 문제에 대해서도 확인을 해야 한다.

Q. 그렇다면 근골격계 상태는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
근골격계 문제에 대한 진단에는 대표적으로 침근전도 검사가 있다. 하지만 침근전도 검사는 고통이 심해 환자들이 거부감이 심하다. 또한 숙련된 전문의만이 시술할 수가 있어 시술에도 제한이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면 근전도검사(마이오비전)를 실시해 진료를 하고 있다.

Q. 표면 근전도검사란 무엇인가?
표면 근전도검사는 미국에서 NASA에서 우주 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에서의 근육약화 및 경직등의 이상상태 및 변화를 주기적으로 평가, 진단을 위해 개발 됐다.

MRI·CT로 발견하기 힘든 근골격계 문제에 대해 미국 법원의 증거자료로 채택될 만큼 그 정확성을 인정받고 있다. 표면 근전도검사의 장점은 통증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표면 근전도검사에는 정적 검사(Static Test), 동적 검사(Dynamic Test), 관절 가동범위 검사(ROM Test), 체열 검사(Thermo Test)등을 통해 척추 통증, 척추주변 근육통증, 신경문제 및 근막통증 문제를 복합적으로 검사해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Q. 표면 근전도검사 원리는?
인간의 뇌는 명령을 내릴 때 미세 전압을 신경을 통해 흘려줌으로써 해당 근육의 움직임을 조정한다. 따라서 신호 체계 말단부인 근육에서의 미세 전압을 측정하면,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말단부인 근육에서의 전압 발생 여부와 그 크기를 측정해 신경과 근육의 문제를 파악하는 원리이다.

Q. 차별화된 진단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시는 것 같은데, 그 이후 치료는 어떻게 하고 있나?
디스크 치료에 있어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 방향을 설정한 후 감압 및 교정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꼭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 한해 수술을 하고 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환자에 맞는 운동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Q. 운동선수에게 좋은 진단기기라고 알고 있는데.
운동선수의 경우 신체 밸런스가 매우 중요하다. 일반 환자보다 면밀한 신체 기능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예를 들면, 근력 강화와 밸런스·코디네이션을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 치료 후에도 이상 유무를 추적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근전도 검사는 신경과 근육 이상을 평가하는 유용한 도구이다. CT·MRI로 진단 할 수 없는, Muscle spasm 이라든가 과도긴장(Hypertonus), 저긴장(Hypotonus), 근육 피로도(Fatigue of muscle)등을 평가한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 환자 중 추돌 사고의 경우 본래의 관절가동범위를 벗어난 충격으로 휘플레쉬 증후군을 보일 수 이는 경우, 목뼈에 이상이 없더라도 근육에 강한 충격으로 두통·구토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경우 근육 평가를 함으로써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운동선수의 경우 근육 평가를 활용하면, 선수 자신이 취약한 근육 상태를 확인해 치료함으로써,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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