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αB-Crystallin 단백질과 유방암 예후 연관성 확인

αB-Crystallin 단백질과 유방암 예후 연관성 확인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1.07.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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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군에서 유방암 예후 안좋아...새로운 지표로 활용 기대
김이수 한림의대 교수팀 '한국유방암학회지' 게재

αB-Crystallin 단백질이 유방암의 나쁜 예후와 연관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이수 한림의대 교수팀(한림대성심병원 유방내분비암센터)은 '유방암의 나쁜 예후와 연관이 있는 αB-Crystallin 단백질' 논문에서 αB-Crystallin 양성판정을 받은 30명의 유방암 수술환자와 음성판정을 받은 52명의 예후를 비교한 결과, 양성군의 예후가 더욱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후는 림프절 전이·높은 조직등급·삼중음성유방암 발병 정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림프절 전이의 경우, αB-Crystallin 양성군의 63%가, 음성군은 53.8%가 림프절 전이를 보여 양성군이 1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개 이상의 림프절 전이가 이뤄진 경우를 살펴보면 αB-Crystallin 양성군이 53.3%로 음성군 25%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등급 역시 αB-Crystallin 양성군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등급이 3등급인 경우가 αB-Crystallin 양성군은 46.7%를 차지해 음성군이 19.2%에 비해 두배 이상 많았다. αB-Crystallin 양성군의 66.7%가 유방암의 나쁜 예후를 보여주는 암종의 림프혈관침윤 증상을 보였지만 음성군은 40.4%(21명)만이 침윤 증상을 보였다.

호르몬 수용체 발현 여부와 표피성장인자수용체 발현 여부에 따라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분류해 본 결과도 αB-Crystallin 발현을 보인 양성군이 60%로 음성군 26.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중음성유방암이란 유방암 치료의 표적인 '에스트로겐수용체'·'프로게스테론수용체'·'표피성장수용체' 등이 모두 음성인 상태를 가르키는 말로 재발이 빠르고 생존율이 낮다.

αB-Crystallin은 수명을 다한 정상세포가 죽지않고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내는 단백질로 여러 문헌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에서 발현이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김이수 교수는 "αB-Crystallin의 발현 여부가 유방암의 다른 나쁜 예후인자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αB-Crystallin이 유방암의 나쁜 예후를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예후인자임이 확인돼 맞춤치료의 정확도를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논문은 <한국유방암학회지> 영문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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