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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애병원 '북한이탈주민 건강 지킴이' 앞장

성애병원 '북한이탈주민 건강 지킴이' 앞장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05.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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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경찰서와 새터민 의료서비스 제공·의료비 할인 '협약'

▲ 이주민 영등포경찰서장(사진 왼쪽)과 김윤광 성애병원 회장이 새터민 의료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성애병원이 북한에서 이탈해 대한민국에 뿌리를 내린 새터민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성애병원(이사장 김석호)과 영등포경찰서(서장 이주민)는 17일 성애병원 대강당에서 새터민 의료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성애병원은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새터민들의 심신회복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비 일부를 할인 또한 면제해 주기로 했다.

김윤광 성애병원 회장은 "대부분의 새터민들은 북한의 식량난과 해외 장기체류로 인해 영양섭취가 부족하고, 고향을 떠나오면서 정신적·육체적 건강이 나빠진 상태"라며 "새터민들이 부담없이 찾아올 수 있도록 지원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고, 한국 사회에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주민 영등포경찰서장은 "첨단 장비와 대학병원 못지않은 의료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성애병원과 함께 새터민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문화와 언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터민들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아 희망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윤광 회장은 영등포경찰서로부터 관내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주민들이 영양 부족은 물론 탈북과정에서 부상과 고문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의료지원 방안을 모색한 끝에 이번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1988년 정부가 북방 외교정책을 추진하자 한몽 교류협회 부회장을 맡아 몽골 의료진 연수교육은 물론 몽골 근로자들을 위해 내국인에 준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몽 민간외교에 앞장섰다. 2004년 8월 몽골정부가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북극성훈장을, 지난해 4월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민간외교사절과 의료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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